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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구치소, 훈훈한 온기 퍼뜨리는 난로 역할 자임

'사랑의 손잡기' 지원 대상자 수형자 1명 연간 120만원 지원

2018-01-22 17:20:33

김승현 과장이 사랑의 손잡기 지원 대상자에 선정된 수형자에게 증서를 전달하고 있다.(사진=울산구치소)이미지 확대보기
김승현 과장이 사랑의 손잡기 지원 대상자에 선정된 수형자에게 증서를 전달하고 있다.(사진=울산구치소)
[로이슈 전용모 기자] 최근 종영한 tvN ‘슬기로운 감방생활’의 인기와 더불어 2018년 무술년의 시작에 울산구치소 직원들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엄격하고 무서운 법집행기관으로만 생각되던 구치소가 지역사회에 훈훈한 온기를 퍼뜨리는 난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울산구치소(소장 정창헌)는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수형생활을 하고 있는 수형자 1명을 ‘사랑의 손잡기’ 지원 대상자로 선정, 연간 12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수형자는 수형생활로 인해 가족생계가 어려움에도, 자신의 죄를 반성하며 다른 수형자들이 기피하는 취사장에서 출소 후의 새로운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10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전직교도관 가족에 대해서도 어린 자녀 양육 등에 도움을 주고자 2010년부터 후원을 시작해 2013년부터는 ‘사랑의 손잡기’로 연간 120만원씩 정기적으로 지원하고 있어, 교정공무원이었던 아버지에 대해 가족들이 자랑스러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구치소는 이외에도 인근 옥현 중학교 학생 총 12명(분기마다 3명, 각 학년에 1명씩)을 선정해 연간 240만원을 8년째 후원해오고 있으며, 설 · 추석 명절 때에는 인근 두현마을 노인회관을 방문, 어르신들을 위문하고 20만원씩 성금을 전달해 오고 있기도 하다.

정창헌 울산구치소장은 “직원들이 월급에서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수형자에게는 법의 따뜻함을, 동료 가족에게는 교정공무원으로서의 자긍심을, 지역사회에는 따뜻하고 봉사하는 행정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직원들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써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전 직원과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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