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로이슈

검색

건설·부동산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 하락세…분양 중인 아파트 반사이익 ‘기대’

용인·평택·안산 등 대출규제 미적용 지역 실수요자·투자자들 ‘눈길’

2017-07-08 15:28:34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 투시도.(제공=양우건설)이미지 확대보기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 투시도.(제공=양우건설)
[로이슈 최영록 기자] 경기도 7월 첫째 주 아파트 거래량이 전주 대비 70% 수준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경기도 부동산포털에 따르면 7월 첫 주 아파트 주간 거래량은 전주 대비 33.7% 감소한 4369건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주간 아파트 거래량이 5000건 미만으로 줄어든 것으로 지난 5월 4주차(4855건)에 이어 5주 만이다. 지자체별로는 여주시가 20건에서 5건으로 75% 줄어 감소율이 가장 컸다. 이어 고양시 덕양구(72.88%), 가평군(66.67%), 의왕시(63.9%), 구리시(60.6%) 순으로 감소율이 높았다.
이처럼 7월 들어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한 것은 6.19대책에 포함된 대출규제가 이달부터 적용된 데다 향후 금리인상 및 추가규제 등의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증권 강태욱 부동산팀장은 “이번 대출규제는 LTV와 DTI 비율을 각각 10%씩 낮추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어 신혼부부나 생애최초주택구입자가 아닌 경우 규제 적용 전보다 아파트 대출 한도액이 줄어든다”며 “이처럼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된 데다 금리인상·추가규제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거래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분양시장에서는 6.19대책이 적용되지 않는 미분양 아파트가 재조명되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는 6.19대책과 지난해 발표된 11.3대책의 적용을 받지 않아 자금조달 부담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준공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현장의 경우 신규 분양상품에 비해 수익실현 시점을 앞당길 수 있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경기도 미분양 아파트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경기도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 2015년 12월 2만5937가구를 기록해 정점을 찍은 뒤 2016년 5월 1만7272가구, 2016년 12월 1만3362가구, 2017년 5월 1만1958가구로 계속 줄었다. 경기도 미분양 아파트가 1만2000가구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2015년 9월(1만1534가구) 이후 20개월 만에 처음이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6.19대책이나 지난해 발표된 11.3대책이 적용되지 않는 미분양 아파트는 대출한도나 중도금 무이자 등 자금조달 여건이 상대적으로 좋고 판매 촉진을 위해 제공되는 발코니 무료확장 등의 특전을 누릴 수 있어 실수요자 입장에서 고려해 볼 만하다“며 ”최종 매수결정에 앞서 출퇴근이 용이한지,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지, 자녀교육 여건은 우수한지 등의 입주 후 주거 질을 결정짓는 부분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현재 경기도에는 이처럼 대출규제 적용을 받지 않는 분양 중인 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양우건설은 용인 고림지구에서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총 1098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되며 전 가구가 전용면적 63~84㎡의 중소형 가구로 구성된다. 지하 1층~지상 27층의 아파트 18개동과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서며 앞서 분양한 1차 분양물량을 합하면 1835가구 규모의 대단지 단일 브랜드 타운을 형성한다. 여기에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 중도금 전액 무이자 조건으로 분양을 진행 중이며 대출규제 적용을 받지 않는다. 분양가는 인근 택지지구 유사면적 상품 대비 저렴한 3.3㎡당 평균 920만원 대 분양가가 책정됐다.

대우건설은 평택 소사벌지구에서 ‘평택 소사벌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총 56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 가구 전용면적이 83㎡ 단일형이다. 지하 1층~지상 25층 아파트 6개동과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으로 뉴코아아울렛, CGV, 평택시청 등이 단지에서 가깝다. 향후 스타필드 안성(2019년 예정)이 들어설 예정이다. SRT 평택지제역이 인근에 위치해 강남 수서역까지 20분대, 대전까지 1시간 내로 이동 가능하다.

대림산업은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서 ‘안산 e편한세상 상록’을 분양 중이다. 아파트 559가구와 오피스텔 38실 등 총 5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59㎡, 74㎡A·B, 84㎡ 등의 4가지 타입으로 구성되며 오피스텔은 전용 84㎡ 단일형으로 공급된다. 지하 5층~지상 47층의 4개동으로 지어질 예정으로 계약금 1000만원, 발코니 확장 무상 시공, 일부 세대에 한해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주어진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
로이슈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대해 독자는 친근하게 접근할 권리와 정정·반론·추후 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
리스트바로가기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