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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국민의당, 염치없다…박지원·안철수 책임져야”

2017-07-04 11:18:05

[로이슈 이슬기 기자]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4일 국민의당의 대선 네거티브 조작 사건 진상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 “꼬리를 잘라도 너무 짧게 잘랐다”며 “참으로 염치없는 일”이라고 날서게 비판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이러한 추악한 정치공작을 일개 당원이 했다는 것이 여전히 의문이지만, 이는 검찰이 이미 고강도 조사를 하고 있는 만큼 지켜보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심 대표는 “문제는 이 사건의 정치적 책임에 관한 것”이라며 “조작된 정보에 의한 네거티브를 선거전략으로 채택하고, 발표하고, 대대적 공세를 취했던 것은 국민의당이다. ‘국민도 속고 국민의당도 속은’ 사건이 아닌 명백히 국민의당이 국민을 속인 사건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보를 조작해 국민을 기만하고 민주주의를 유린한 행위는 공당으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이로 인해 당이 존폐 위기에 처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적 책임은 말하지 않고 당원 한 사람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이는 국민의당 포기 선언이나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박지원 전 대표와 안철수 후보가 조작에 개입했거나 사전에 조작을 알았으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두 분은 정치적 책임자이고 지도자이다. 그런 분들이 단지 조작 연루를 따지는 사법적 판단으로 정치적 책임을 갈음하려고 하는 것은 낯 부끄러운 일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 9단’ 박 전 대표는 ‘책임 9단’의 정치를 보여주시기 바라고 안 후보 역시 국가지도자의 길은 누리는 것이 아니라 책임지는 것임을 보여주시기 바란다”며 “박 전대표와 안 후보는 이제라도 직접 국민 앞에 서야 한다. 그것이 도리다”라고 덧붙였다.

이슬기 기자 law4@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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