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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129명 의원 “역사와 국민 앞에 죄인 절감” 대국민사죄

2016-11-04 18:35:50

[로이슈 신종철 기자] 이정현 대표, 정진석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국회의원 129명은 4일 의원총회에 앞서 국회 본청 계단에서 ‘최순실 비리의혹 관련 새누리당 국회의원 대국민사죄’를 했다.

침통한 표정의 새누리당 의원들은 <대국민 사죄문>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문을 참담한 심정으로 들었다”며 “듣고 있는 새누리당 의원 모두가 역사와 국민 앞의 죄인임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특히 “박근혜 정부가 이렇게까지 망가질 동안 새누리당은 뭐 했나 탄식이 나온다”며 “이 상황을 미리 막지 못한 죄스러운 마음에 국민 앞에 고개를 들 수가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사진=새누리당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새누리당 홈페이지
새누리당은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 혼란을 수습해 나가겠다. 독단적이지 않게 야당과 또 국민과 소통하면서 해나가겠다”며 “국민여러분 도와주십시오, 믿어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또 “작금의 모든 사태에 대해 새누리당 129명 국회의원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아니 국민들께서 용서하실 때까지 계속 사죄하고 기다리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이날 대국민 사죄문은 김현아 전 대변인이 낭독했다.
사진=새누리당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새누리당 홈페이지
다음은 새누리당 <대국민 사죄문> 전문

새누리당 의원들은 오늘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문을 참담한 심정으로 들었습니다.
듣고 있는 우리 새누리당 의원 모두가 역사와 국민 앞의 죄인임을 절감했습니다.

이 모든 사태는 모두 대통령의 책임입니다.
그리고 새누리당의 책임입니다.
이 모든 사태는 대통령의 잘못입니다.
또한, 새누리당의 잘못입니다.

박근혜 정부가 이렇게까지 망가질 동안 새누리당은 뭐 했나 탄식이 나옵니다.
이 상황을 미리 막지 못한 죄스러운 마음에 국민 앞에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

새누리당은 검찰 수사에 모든 협력을 다하겠습니다.
최순실 비리 의혹에 대해 국민들이 납득할 때까지 그 진상이 드러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지금 국정이 사실상 마비 상태입니다.
나라가 혼란할 때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사람들은 언제나 가장 힘없는 국민들입니다.
일단은 국민부터 챙겨야 하겠습니다.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 혼란을 수습해 나가겠습니다.
독단적이지 않게 야당과 또 국민과 소통하면서 해나가겠습니다.
도와주십시오, 국민여러분. 믿어주십시오.

국민 여러분, 작금의 모든 사태에 대해

저희 새누리당 129명 국회의원이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아니 국민들께서 용서하실 때까지 계속 사죄하고 기다리겠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새누리당은 다시 태어나야함을 절감합니다.
우리 새누리당, 죽어야 다시 살아날 수 있습니다.
사즉생의 각오로 다시 태어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 새누리당 제 20대 국회의원 일동 -

신종철 기자 sky@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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