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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불출마 백혜련 “경선 의혹 가슴에 담고 떠난다”

한명숙 “이정희 대표 결단에 경의…백혜련 후보도 참 고맙고 미안”

2012-03-23 19:41:23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야권단일화 ‘경선 잡음’으로 23일 후보직을 사퇴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에 이어 대구지검 수석검사 출신 백혜련 민주통합당 후보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한명숙 대표(좌)와 백혜련 후보 (사진출처=민주통합당)
백혜련 후보는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한명숙 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오늘 안산 단원갑 국회의원 후보직을 내려 놓는다”며 후보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저는 경선 불복을 선언한 적이 없다. 다만 경선과정에 문제점이 있었고 이를 바로잡고자 공정한 재경선을 요구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하며 “그러나 야권단일화라는 대의를 위해 경선과 관련한 모든 의혹을 저의 가슴에 담고 떠난다”고 말했다.

백 후보는 “저는 작년 11월 검찰의 정치편향성과 불합리한 구조를 비판하며 검찰을 떠났다. 저는 사회 전반에 만연한 반칙과 불공정을 바로잡고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반드시 만들기 위해 정치를 하고자 했다”며 “국민의 눈으로 보고 국민의 귀로 듣고 국민의 입으로 말하는 정치를 하고자 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비록 국회의원 후보직을 내려놓지만 MB정권을 심판하고 검찰개혁을 위해 미약하나마 힘을 보태려 한다”며 “저의 후보 사퇴가 야권단일화의 밀알이 돼 국민이 바라는 정권교체와 총선 승리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끝까지 저를 믿고 지지해준 안산 단원갑의 당원들과 시민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경선문제로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 한명숙 “야권연대의 엉킨 실타래 풀기 고통스런 시간이었다”

한명숙 대표는 이 자리에서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께서 상상할 수도 없는 고통 속에서 큰 결단을 해 주신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며 “통합진보당 지도부와 당원 여러분께도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통합당의 백혜련 후보 또한 야권연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결단을 해준 것에 대해 참으로 고맙고 미안하다”며 “지지자들에게도 위로와 격려를 보내드린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이정희 대표와 제가 야권연대를 이룬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에 국민여러분께 실망을 끼쳐드려 참으로 송구스러웠다”며 “야권연대의 엉킨 실타래를 풀기 위해 그동안 양당은 부단한 노력을 해왔다. 양당 모두 고통스럽고 힘든 시간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러나 이제 야권연대는 완성됐고 비온 뒤에 땅이 더 단단해지듯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더 굳게 손을 잡고 단결해나갈 것”이라며 “함께 승리하는 길만 남았다. 우리 모두 함께 손을 잡고 국민여러분께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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