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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서울시장 출사표…“공작정치에 말문 막혀”

“국민들이 요청하는 결정에 따를 각오이며, 마지막 힘을 쏟을 생각”

2010-01-05 17:18:00

[법률전문 인터넷신문=로이슈] 야권에서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돼 왔던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5일 사실상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주목된다.

‘시민주권모임(대표 이해찬)’의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한 전 총리는 이날 신년 오찬회에 참석해 “저는 국민들이 요청하는 결정에 따를 각오이며, 마지막 힘을 쏟을 생각”이라고 출마를 시사하면서 “야권과 민주세력이 연합하고 뭉친다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또 “이제 여러분들은 민주주의 회복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모든 힘을 쏟아 달라”며 “앞으로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있는 힘을 다해서 여러분의 역량을 모아주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 한명숙 “재판 과정에서 얼마나 인격학살 이루어질지 몰라”


한 전 총리의 서울시장 출마 선언은 최근 자신이 금품수수 의혹으로 기소된 검찰의 수사가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지난해 칠흑같은 암흑 속을 건너온 느낌”이라고 표현한 한 전 총리는 “특히 작년 말부터 공작정치에 직면해서 너무 터무니없어 말문이 막혔다”며 “이것은 한명숙 개인이 아니고 민주진영에 대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규정했다.

그는 또 “이제 저는 재판과정에 들어가야 한다. 그 과정에서 얼마나 인격학살이 이루어질지 모르지만 국민을 믿고 잘 이겨 내겠다”고 사실상 검찰을 경계하면서 “진실 앞에 당당하고 의연하게 임하고 있다”고 각오도 밝혔다.

◈ 이해찬 대표 “서울시장 선거 반드시 이겨야”

이 자리에서 시민주권 대표인 이해찬 전 총리도 힘을 보탰다. 이 전 총리는 “올해는 지방선거를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면 상당히 오랜 기간 어려움을 견뎌야 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명숙 전 총리를 작년부터 공작을 했는데, 정권뿐만 아니라 언론, 정치권 등 모두가 공작에 가세한 것으로 보여 민주주의의 상당한 위기”라고 진단하며 “이 국면을 잘 이겨내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데 매진토록 했으면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전 총리는 그러면서 “결국은 국민들밖에 없는데, 지방선거에서 단결이 필요하다”면서 “후보단일화를 이뤄낸다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서울 선거를 반드시 이겨야한다. 전심을 다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 시민주권모임 “이명박 한나라당 일당독재 종식시킬 것”

이날 시민주권모임은 결의문을 통해 “힘으로만 밀어붙이는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의 독선적 국정운영에 맞서 싸울 것이며, 올해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이명박 한나라당 일당독재를 종식시킬 것”이라고 천명했다.

또한 “야권의 유력한 후보를 흠집 내는 정권차원의 공작정치와 조작수사를 엄중히 규탄한다”며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탄압을 명백한 정치탄압으로 규정하고 민주주의 수호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범민주세력이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이날 신년회에는 이해찬(시민주권 대표, 전 총리), 한명숙(시민주권 상임고문, 전 총리), 안희정(민주당 최고위원), 이광재(국회의원), 김진애(국회의원), 문성근(문화예술인), 이치범(전환경부 장관), 김태년(전 국회의원), 선병렬(전 국회의원), 유승희(전 국회의원), 한병도(전 국회의원), 이호웅(전 국회의원), 이화영(전 국회의원), 유기홍(전 국회의원), 장향숙(전 국회의원), 이광철(전 국회의원), 김형주(전 국회의원), 이경숙(전 국회의원), 윤승용(전 홍보수석), 김창호(전 국정홍보처장), 황인성(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조기숙(이화여대 교수), 김만수(전 청와대 대변인), 노혜경(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정윤재(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한성희(국민의힘 사무처장), 최민희(전 방송위원), 유시춘(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최경순(강원도의원), 김영배(시민주권 사무처장), 손한민(시민주권 상임운영위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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