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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형 골프장게이트’ 변호인 된 검찰수뇌부

민주당,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에 ‘화려한 변신’ 맹비난

2009-11-11 17:38:52

[법률전문 인터넷신문=로이슈]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진두지휘했음에도 박 회장의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바른’에 영입되고, 게다가 100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구속된 S컨트리클럽 대표의 변호를 맡기로 해 도덕성 논란을 빚고 있는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에 대해 민주당이 일갈했다.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이인규 전 중수부장이 사퇴한 지 두 달 만에 박연차 회장(노무현 전 대통령 후원)의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바른’에 입사하고, 더욱이 한나라당 간부 공OO씨의 백억대 골프장 게이트 사건의 변호인을 맡는다고 한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기획, 표적, 정치보복 수사로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몬 이인규 전 중수부장이 한나라당 고위 간부에게 돈뭉치가 전달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골프장 게이트)사건의 변호인을 맡겠다니 화려한 변신이 아닐 수 없다”고 힐난했다.

김 부대변인은 “박연차 게이트를 총괄했던 중수부장이 박 회장을 변호하는 법무법인에 간 것도 기상천외한 일이지만, 전관예우를 이용해 한나라당 권력형 비리 사건을 변호하겠다는 것은 더욱 가당치 않은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아무리 강부자, 고소영 정권하에서 호가호위를 한 사람들이지만, 이 정도로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서 되겠나”라며 “전직 대통령의 불행한 죽음 앞에서 눈물로 슬픔의 날들을 보내고 있는 국민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잘 처신해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신(信)은 사람인 (人)변에 말씀 언(言)자를 쓴다. 사람의 말이 곧 믿음이라는 말”이라며 “따라서 불신(不信)은 사람의 말이 아니란 뜻이다. 새겨듣고 자중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한승수 전 국무총리도 비난했다. 김 부대변인은 “한승수 국무총리가 물러난 지 한 달 만에 국내 최대의 로펌인 김앤장에 고문으로 전격 복귀했다”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쏜살같이 달려가는 모습을 보는 국민은 그 민첩함에 어이가 없다”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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