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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연구원, AI 확산에 금융보안 규제 ‘원칙 중심’ 전환 필요 제시

2026-11-07 10:49:11

[로이슈 편도욱 기자] 한국금융연구원이 금융권의 인공지능(AI) 활용 확대와 사이버 위협 고도화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보안 규제체계 정비가 필요하다는 분석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연구원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공격 자동화와 취약점 탐색이 늘어나고, 클라우드와 외부 서비스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기존 금융보안 체계가 새로운 환경에 맞는 보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최근 망분리 중심의 규제 체계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동시에 세부 규정보다 보안 원칙과 목표를 중심으로 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회사가 자체 위험 평가를 바탕으로 보안 수단을 선택하되 사고 발생 시 책임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연구원은 최근 금융권에서 발생한 고객정보 유출 사례를 통해 외부와 연결된 시스템에 대한 접근 통제와 자산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위협 정보 공유와 선제 대응, 정보보호 투자 확대 등이 금융권의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해외 주요국의 경우 물리적 망분리를 의무화하기보다 다층적 보안 통제와 경영진 책임 강화, 사고 보고 의무 등을 통해 금융보안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클라우드와 AI 서비스 확대에 맞춰 핵심 정보통신기술 사업자에 대한 감독도 강화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향후 금융보안 정책 방향으로 보안 통제와 운영복원력 강화, 위험 수준에 비례한 자율보안 체계 구축, 법·감독 체계 정비를 제안했다. 특히 외부 연결 확대에 따라 상시 검증 체계와 AI 기반 보안 대응 역량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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