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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스퀘어디자인, 'AI 시대 오피스' 보고서 발간…"좌석 수보다 공간 재구성 능력"

2026-10-28 09: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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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로이슈 편도욱 기자] AI 확산으로 사무실 설계의 기준이 부서별 고정 좌석에서 업무 특성에 맞춘 집중·협업 공간의 조합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업무 자동화와 인력 재배치로 조직 구성이 바뀌면서 공간의 넓이나 수용 인원 못지않게 변화 대응력이 중요해졌다는 진단이다.

오피스·상업공간 설계시공 전문기업 알스퀘어디자인은 상업용 인테리어 마켓보고서 '사무실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내외 분석 리포트와 설계·영업·브랜딩 전문가들의 현장 경험을 토대로 코로나 전후 오피스 변화와 향후 5년을 짚은 자료다.

보고서는 AI로 사무 업무가 줄어도 사무실 축소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문서 작성과 자료 입력 같은 반복 업무가 자동화되더라도 사람의 판단과 협업을 뒷받침하는 공간은 필요하다는 것이다. 설계의 출발점도 부서별 인원수에서 실제 수행할 업무와 협업 방식으로 이동한다.

최근 10년간 오피스 변화를 이끈 요인 역시 일하는 방식이었다. 공유오피스와 라운지화, 스마트오피스, 자율좌석이 퍼졌고, 팬데믹 시기에는 이전·리뉴얼 연기와 사내 복지공간 투자 확대가 동시에 나타났다. 엔데믹 이후에는 재택근무를 경험한 구성원의 집중·프라이버시 수요가 커지며 칸막이가 다시 주목받았다. 과거처럼 좌석을 획일적으로 나누는 대신 높이와 소재, 이동성, 조절 가능성을 다양화해 업무별로 개방과 분리 수준을 달리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자연 요소를 실내로 들이는 바이오필릭 디자인도 주요 흐름으로 꼽혔다. 식물을 배치하는 플랜테리어가 대표 사례다. 채광과 소재, 시야를 함께 설계하고 유지관리 부담까지 고려해야 한다. 보고서는 현상 업무에서 AI 활용이 늘어도 집중과 휴식, 창의적 사고를 뒷받침하는 물리적 환경의 중요성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업무별로 나뉜 공간은 조직 변화에 맞춰 다시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 보고서는 재사용 가능한 모듈형 구조와 유연한 레이아웃을 대응 방안으로 제시했다. 전체 면적이나 평당 비용과 함께 팀·프로젝트 변화에 맞춰 공간을 얼마나 쉽게 재구성할 수 있는지가 평가 기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음성으로 AI에 지시하는 음성 프롬프팅은 설계에 새 조건을 더한다. 주변의 집중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업무 내용을 보호하려면 흡음·방음과 프라이버시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폰부스와 집중부스도 통화·화상회의를 넘어 AI와 대화하는 업무공간으로 쓰임이 넓어질 수 있다.

알스퀘어디자인은 "AI 도입에 따른 공간 전략은 좌석 감축보다 업무 재편 분석이 먼저"라며 "자동화할 업무와 사람이 집중·협업할 업무를 구분해야 공간별 비중과 배치를 결정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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