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번 행사는 AI와 바이오 기술의 융합을 통한 신약개발 및 국내외 기업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생산 현장에서의 AI 적용 사례와 연구개발, 품질관리 등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하는 계획을 소개했다.
이날 이용 SK바이오사이언스 AX기획팀장은 'AI, 현장의 허들을 넘기까지'를 주제로 발표하고, 백신 생산 공정에 적용한 AI 시스템의 기능과 운영 방식을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동 L HOUSE의 독감백신 생산 공정에 AI 기반 '수율 가이드 Agent'를 적용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생산 데이터를 분석해 수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고 공정 운영에 필요한 조건을 제안하는 역할을 한다.
독감백신은 매년 달라지는 바이러스주에 맞춰 생산해야 하며, 세포 배양과 정제 등 생산 과정의 조건에 따라 수율이 달라질 수 있다. 회사는 AI 시스템을 활용해 생산 담당자가 공정 상황을 분석하고 운영 조건을 결정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AI는 생산 데이터 분석과 공정 조건 권고를 담당하며, 주요 의사결정은 담당자의 검토와 승인을 거쳐 이뤄지는 구조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생산 분야에서 축적한 AI 활용 경험을 연구개발과 임상·허가, 품질관리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연구개발에서는 자료 조사와 연구 업무 지원에 AI를 활용하고, 임상·허가 분야에서는 관련 업무의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품질관리 분야에서도 자료 작성과 실사 대응 등 반복 업무에 AI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회사는 개별 업무의 데이터와 지식을 연계해 부서 간 협업 체계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부터 IT 기반 구축을 시작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 왔다. 현재 연구개발부터 생산과 공급까지 업무 시스템을 연결하는 전사 AI 체계인 'AI Brain'을 구축하고 있다.
회사는 2027년부터 2028년까지 AI의 실제 업무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2029년부터는 분야별 목표 달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용 SK바이오사이언스 AX기획팀장은 “자체 역량을 활용한 과제 추진과 함께 게이츠 재단(Gates Foundation), PATH 등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병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각 업무의 데이터와 지식을 연결해 AI와 사람이 함께 일하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저작권자 © 로이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