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10월 중순까지 전국 분양 아파트 104만6947가구 가운데 전용 85㎡ 초과는 13만3511가구로 12.8%에 그쳤다. 세종이 1.9%로 가장 낮았고 울산 6.0%, 경기 8.2%가 뒤를 이었다. 나머지 14개 시·도는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경기는 5년간 37만1884가구를 분양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물량을 소화했지만, 중·대형은 3만334가구(8.2%)에 불과했다. 시·군별 편차도 컸다. 동두천·포천·하남은 중·대형 공급이 전무했고, 성남은 1.12%(166가구), 안산 2.23%(37가구), 남양주 2.24%(315가구)로 저조했다. 반대로 화성 21.10%, 수원 19.42%는 20% 안팎을 기록했고 파주(12.91%), 김포(11.58%)도 10%를 넘었다.
중·대형 비율이 낮은 곳은 중소형 대량 공급이 이뤄진 지역이어서 수요자의 선택 폭이 그만큼 좁았다. 서울 접근성이 좋거나 정주 여건이 안정적인 성남·안산·남양주에서도 중·대형 공급이 드물었다는 점은 향후 이들 지역에 중·대형 단지가 나올 경우 희소성이 부각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중·대형은 분양가가 높아 사업성 확보가 어렵고, 최근 소형화·효율화 설계가 유행하면서 건설사들이 중소형 위주로 공급해왔다”며 “이런 지역에 중·대형 위주 단지가 공급되면 그동안 억눌린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안산시 상록구 성포동 옛 홈플러스 안산점 부지에서는 ‘아르뮤제자이’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아파트 984가구와 오피스텔 370실을 합친 1354가구 대단지로, 안산에서 그랑시티자이에 이어 두 번째 1군 브랜드 대단지다. 아파트는 전용 84·99·104㎡ 중·대형 위주로 구성됐다.
롯데건설은 10월 경기 광주시 쌍령동에서 ‘경기광주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2단지’를 분양한다. 지하 10층~지상 최고 26층, 10개 동, 전용 59·84·114·159·246㎡ 총 1249가구 규모다.
포스코이앤씨는 10월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부대동 부성2 도시개발구역에서 ‘더샵 천안라크원’을 분양한다. 충남의 중·대형 분양 비율은 14.9%에 그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7층, 10개 동, 전용 84~118㎡ 총 1290세대 중 1032세대가 일반분양된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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