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번 수상은 크기가 큰 4세대 세라믹 대퇴골두를 사용한 인공 고관절 치환술의 장기 임상 결과를 분석한 연구에 따른 것이다.
SICOT '93 Seoul 학술상은 1993년 서울에서 열린 국제정형외과 및 외상학회(SICOT) 세계학술대회를 기념해 제정됐다. 정형외과 분야 연구논문의 학술적 공헌도를 평가해 본상과 장려상을 수여한다.
이 교수는 지난 6월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크기가 큰 세라믹 대퇴골두를 사용한 인공 고관절 치환술의 합병증을 10년 이상 추적한 연구(Complications of Ceramic-on-Ceramic Total Hip Arthroplasty With Large Heads: 10-Year Minimum Follow-Up)'로 이번 상을 받았다.
인공 고관절 치환술은 손상된 고관절을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이다. 대퇴골두를 대신하는 공 모양의 세라믹과 이를 감싸는 골반 쪽 세라믹이 맞물려 움직이는 구조다.
인공 고관절 치환술의 주요 합병증 중 하나는 인공 대퇴골두가 제자리에서 빠지는 탈구다. 대퇴골두의 크기를 키우면 탈구 위험을 줄일 수 있지만, 이를 감싸는 골반 쪽 세라믹이 상대적으로 얇아져 파손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특히 크기가 큰 세라믹 대퇴골두를 사용한 인공관절의 장기적인 안전성을 확인한 임상 연구는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에 연구팀은 크기가 큰 4세대 세라믹 대퇴골두를 이용해 인공 고관절 치환술을 받은 환자 178명을 평균 12.3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추적 관찰 기간에 세라믹 파손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수술 후 12년 시점에서 재치환술 없이 인공관절을 유지한 비율은 99.1%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크기가 큰 4세대 세라믹 대퇴골두를 사용한 인공 고관절 치환술의 장기 안전성을 평가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등 고관절 질환과 인공 고관절 치환술, 고관절 골절 수술 분야에서 34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6000여 건의 수술을 집도했다. 2021년부터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Arthroplasty'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영균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인공 고관절은 수술 후 오랜 기간 사용해야 하는 만큼 탈구 위험을 줄이는 것뿐 아니라 장기적인 안전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가 4세대 세라믹 인공관절의 장기 안전성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고, 환자에게 적합한 인공관절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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