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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 IFA 2026서 AI 기반 가전으로 집안일 자동화 방향 제시

2026-09-03 23: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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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로이슈 편도욱 기자] 밀레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6에서 인공지능과 자동화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가전과 미래 주거 솔루션을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사용자가 가전의 세부 기능을 직접 선택하는 과정을 줄이고 제품이 사용 환경을 파악해 필요한 설정을 자동으로 적용하는 기술이 주요하게 소개됐다. 식기세척기와 세탁·건조기, 오븐, 무선청소기 등 생활 전반의 가전에 AI와 센서 기술을 접목했다.

차세대 G8 다이아몬드 식기세척기는 AI 기반 카메라 시스템인 오토비전을 통해 식기의 종류와 적재량을 인식하고 세척 조건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냄비나 병류 등 식기 특성에 따라 세척 방식을 달리하며, 오토도스를 통한 세제 투입과 건조 과정도 자동화했다.

엑설런트드라이 기능은 가열된 공기를 내부에서 순환시켜 플라스틱이나 오목한 컵 등 건조가 어려운 식기의 건조를 지원한다. 건조 단계는 세 가지 가운데 하나를 설정할 수 있으며, 제품은 유럽 에너지효율등급 A 기준보다 최대 25% 높은 에너지 효율을 구현한다.

W2 세탁기와 T2 의류건조기 라인업도 확대했다. 최대 11kg 용량을 지원하며 세탁량과 생활 패턴에 대응하는 지능형 프로그램을 적용했다. 스마트매틱은 세탁물 양에 따라 물과 에너지, 세제 사용량을 조절하고, 퀵파워워시와 퀵파워드라이는 최대 4kg의 세탁물 세탁과 건조를 각각 49분에 완료하도록 설계됐다.

미래형 세탁가전 콘셉트 캐리도 공개했다. AI와 센서를 활용해 세탁물의 소재와 색상, 양 등을 파악한 뒤 세탁 프로그램과 세제 투입량 등을 자동으로 설정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사용자가 세탁물에 맞는 세부 조건을 직접 판단하는 과정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방에서는 AI 쿠킹 어시스턴트 컬리너리코치가 소개됐다. 사용자가 텍스트와 음성, 사진 등으로 요리를 입력하면 조리 과정과 관련 정보를 안내하고 연결된 오븐에 프로그램과 온도 등의 설정을 전달한다. 밀레는 실제 조리 데이터에서 전체 조리 과정의 약 75%가 상·하단 가열과 열풍 등 두 가지 작동 모드에 집중된다는 점을 바탕으로 오븐 기능 활용을 지원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인덕션과 후드 제품군에는 스마트 조리와 설치 환경을 고려한 제품이 추가됐다. KM 8000 인덕션에는 펄베이지 색상이 적용됐으며, 일부 제품에는 최대 3개의 온도 센서를 활용해 조리 상태에 따라 출력을 자동 조절하는 엠센스 시스템이 적용됐다.

청소 분야에서는 차세대 무선청소기 듀오플렉스 HX2를 공개했다. 아쿠아터보 물걸레 청소 툴을 통해 마른 먼지와 젖은 오염물을 함께 제거하며, 스피드락 시스템으로 습식 청소와 핸디형 사용 모드를 전환할 수 있다. 자체 세척 스테이션은 사용 후 먼지통을 자동으로 비우고, 오토컷과 오토클린 기능은 브러시의 머리카락 제거와 젖은 롤러 세척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밀레는 가전제품을 넘어 제한된 주거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컴팩트 리빙 콘셉트도 선보였다. 가구 하드웨어 기업 헤티히와 협업한 키친 유닛은 조리대의 기능을 조리와 식사, 업무 공간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밀레 앱을 통한 제품 관리 기능도 확대했다. AI 진단 기능은 제품 오류 발생 시 원인을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안내하며, 소비량 대시보드에서는 호환 제품의 에너지와 물 사용량, 프로그램 이용 내역을 최대 12개월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지속가능성 분야에서는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설계와 에너지 효율을 강조했다. 밀레 세탁기는 유럽 에너지효율등급 A보다 최대 60% 높은 에너지 효율을 구현했으며, 제품 개발 단계에서 최대 20년 사용을 기준으로 내구성을 시험하고 있다.

회사 측은 "AI와 자동화 기술의 역할은 기능을 추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가 직접 판단해야 하는 과정을 줄이는 데 있다"라며 "식기세척과 세탁, 조리, 청소 등 반복적인 가사 과정에서 제품이 사용 환경을 인식하고 적절한 설정을 적용하는 방향으로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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