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번 연구는 2015년 허리디스크를 처음 진단받은 환자 가운데 기존 척추질환이나 중증 기저질환, 척추 수술 병력이 없는 78만8505명을 대상으로 최대 4년간 추적 관찰한 것이다.
연구팀은 성향점수매칭을 통해 성별과 연령, 동반질환지수 등 환자 특성을 보정했다. 최초 진단일 기준 60일 이내 한방의료기관을 3회 이상 이용하면서 양방보다 한방 외래진료를 더 많이 받은 환자를 ‘한의치료 이용군’, 양방의료기관을 3회 이상 이용하고 한방 진료를 받지 않은 환자를 ‘양의치료 이용군’으로 구분했다.
분석 결과 한의치료 이용군의 요추 수술 위험비는 양의치료 이용군 대비 0.80으로 나타났다. 진단 및 치료 후 1년 이내 수술 위험비는 0.71이었다. 위험비가 1보다 작으면 비교 대상보다 해당 사건이 발생할 상대적 위험이 낮다는 의미다.
오피오이드계 진통제 처방 위험비는 4년 추적 관찰 결과 한의치료 이용군에서 0.89로 분석됐다. 국내에서 비마약성으로 분류되는 트라마돌을 제외해 별도로 분석한 결과 위험비는 0.82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연구는 실제 진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관찰연구로, 초기 한의치료가 수술이나 오피오이드계 진통제 처방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임을 입증한 결과라기보다 두 요인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다.
현지수 자생한방병원 원장은 “이번 연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전국 단위 빅데이터를 활용해 허리디스크 진단 초기의 한의치료 이용이 장기적으로 수술률과 마약성 진통제 처방률을 실질적으로 낮춘다는 점을 확인한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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