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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용인 물류센터에 휴머노이드 로봇 투입

2026-09-03 17:20:35

[사진=CJ대한통운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사진=CJ대한통운 제공]
[로이슈 전여송 기자] CJ대한통운이 경기도 용인 양지 올리브영 물류센터에 휴머노이드 양팔 로봇 2대를 배치해 상품 포장 공정에 투입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투입은 지난해 군포 풀필먼트센터에서 진행한 현장 실증에 이어 휴머노이드 로봇을 실제 고객 물류를 처리하는 운영 공정에 적용한 것이다. 로봇은 포장 라인에서 박스 내부에 완충재를 넣는 작업을 수행한다.

CJ대한통운은 현장 운영 과정에서 확보한 작업 데이터를 인공지능(AI) 학습에 활용해 로봇의 작업 정확도와 대응 능력을 개선할 계획이다.

물류센터는 형태와 크기, 재질 등이 다른 상품을 취급하고 상품과 주문에 따라 작업 조건도 달라진다. 컨베이어나 고정형 로봇은 새로운 작업을 추가할 때 설비나 작업공간을 변경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 반면 휴머노이드 로봇은 기존 작업공간에서 여러 작업에 투입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CJ대한통운은 로봇의 주변 환경 인식과 행동 판단·수행을 담당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개발하고 있다. 실제 물류 현장에서 확보한 데이터와 시뮬레이션으로 생성한 가상 데이터를 함께 학습시키는 방식이다.

회사는 현재 완충재 투입 작업을 시작으로 상품 피킹과 분류, 검수, 포장 등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의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하나의 로봇이 여러 물류 공정을 연속적으로 수행하도록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로보티즈와 하드웨어, 에이딘로보틱스와 로봇핸드, 리얼월드AI와 RFM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인간형 로봇핸드 개발 등 관련 정부 국책과제에도 참여하고 있다.

김정희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이번 현장 투입은 기술을 보여주는 시연이나 가능성을 확인하는 실증을 넘어 휴머노이드가 실제 물류 운영 과정에서 역할을 수행하는 단계로 진입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현장에서 축적되는 방대한 물류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해 휴머노이드가 다양한 작업을 스스로 판단하고 수행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고, 인간과 로봇이 함께 일하는 미래형 풀필먼트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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