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여성 하이엔드 컨템포러리 브랜드 두칸은 9월 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7 S/S 서울패션위크’에서 ‘LOOP: The Endless Becoming’을 주제로 한 컬렉션을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쇼에는 전 시즌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글로벌 패션 관계자와 바이어가 참석했으며 캐나다와 튀르키예 등 20개국 이상의 대사 관계자들도 현장을 찾았다.
이번 컬렉션은 꽃이 피고 지는 과정과 빛의 생성·소멸처럼 반복되는 자연의 움직임을 패션으로 옮긴 것이 특징이다. 두칸은 소멸을 끝이 아닌 다음 변화가 시작되는 단계로 바라보고, 순환과 재생이라는 개념을 컬렉션 전반에 담았다.
최충훈 디자이너가 자연과 빛, 시간, 문화에서 포착한 이미지를 드로잉과 디지털 작업으로 발전시킨 그래픽 아트워크도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됐다. 기존 이미지를 반복하고 겹치는 과정을 통해 하나의 이미지가 여러 모습으로 바뀌는 과정을 표현하면서 두칸의 회화적인 그래픽과 현대적인 의상 실루엣을 결합했다.
옷의 형태 역시 고정된 모습을 벗어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유연한 드레이핑과 비대칭 절개, 해체적 구조, 레이어링을 적용해 움직임에 따라 실루엣이 달라지도록 구성했다. 시폰과 레이스의 투명하고 섬세한 질감에는 데님과 자카드의 단단한 소재감을 대비시켜 서로 다른 물성이 한 의상 안에서 균형을 이루도록 했다.
컬러와 플로럴 모티브의 변주도 생명과 순환이라는 주제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장치로 활용됐다. 재생 폴리에스터 등 재생 소재를 의상에 적용해 컬렉션의 메시지를 디자인뿐 아니라 소재 선택에도 연결했다.
브랜드 간 협업은 컬렉션의 외연을 넓혔다. 엘노어(ELNORE)와 함께 제작한 슈즈를 비롯해 노운(KNOWN)과 협업한 선글라스를 스타일링에 적용했으며, 브로트아트(Brot Art)와는 빵을 소재로 한 아트백을 선보였다. 패션 아이템을 넘어 오브제로 영역을 확장한 협업을 통해 컬렉션의 시각적 구성을 완성했다.
시세이도(SHISEIDO), 렙스(LEPS), 프리티랩(freety lab), 바이탈해빗(vital habit) 등도 공식 협찬사로 참여했다.
쇼 현장에는 오나라, 소유진, 소향을 비롯해 트리플에스의 지우·연지·신위·린, 크래비티의 성민·정모, 옆집언니 최실장 등 연예인과 크리에이터들이 참석했다.
최충훈 디자이너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변화와 소멸을 새로운 탄생으로 이어지는 과정으로 표현하고자 했다며, 시간이 흘러도 새로운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두칸만의 작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
<저작권자 © 로이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