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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드리미 T16 프로 스팀, “오수통을 보니 청소한 맛 난다”

2026-08-18 19: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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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편도욱 기자] 드리미가 스팀과 온수, 폼워시 기능을 한 제품에 담은 진공 물걸레청소기 ‘T16 프로 스팀’을 국내에 출시했다.

최근 진공 물걸레청소기는 단순히 바닥을 닦는 제품에서 벗어나고 있다. 먼지를 빨아들이면서 동시에 물걸레 청소를 하고, 사용 후에는 브러시까지 자동으로 세척·건조하는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T16 프로 스팀은 여기에 200℃ 고온 스팀과 최대 90℃ 온수, 폼워시 기능까지 더했다. 드리미는 이를 ‘3중 워터 클리닝 시스템’이라고 설명한다.

제품 사양만 놓고 보면 상당히 많은 기능을 한 제품에 담았다.

드리미는 로봇청소기를 중심으로 성장한 중국계 스마트홈 브랜드다. 현재는 로봇청소기뿐 아니라 무선청소기와 습건식 청소기 등으로 제품군을 넓히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로보락과 함께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시장을 놓고 경쟁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T16 프로 스팀 역시 이런 제품군 확대의 연장선에 있다.

로봇청소기가 알아서 바닥을 관리하는 제품이라면 진공 물걸레청소기는 사람이 직접 움직이면서 필요한 부분을 바로 청소할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 주방에서 음식물을 흘렸거나 기름때가 생겼을 때, 식탁 주변처럼 특정 공간을 빠르게 청소해야 할 때는 사람이 직접 사용하는 물걸레청소기가 편하다.

T16 프로 스팀은 여기에 스팀과 온수, 폼워시를 추가했다. 드리미에 따르면 제품은 200℃ 스팀, 최대 90℃ 온수, 바이오 효소 기반 세정 폼을 이용한 폼워시 기능을 갖췄다. 최대 30,000Pa 흡입력과 9.85cm 슬림한 본체, 최대 180도 눕힘 구조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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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거운 물걸레청소기, 움직임은 생각보다 편했다

물걸레청소기를 사용할 때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 중 하나가 무게다. 물을 채우고 본체를 움직이다 보면 생각보다 손목에 힘이 많이 들어간다. 특히 청소 면적이 넓거나 오랫동안 사용하면 무게감이 더 크게 느껴진다. T16 프로 스팀도 가벼운 제품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런데 실제로 사용해보면 무게에 비해 움직임은 상당히 편하다.

본체와 막대 손잡이가 연결되는 부분에 관절처럼 움직이는 가동식 조인트가 적용돼 있기 때문이다. 손잡이를 좌우로 움직이면 본체도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이 때문에 방향을 바꿀 때 본체를 손목으로 억지로 돌릴 필요가 없었다.

거실에서 소파 주변을 청소하거나 식탁 주변을 돌아가며 청소할 때 특히 편했다. 물걸레청소기는 단순히 본체가 몇 kg인지보다 실제로 그 무게를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T16 프로 스팀은 이 부분에서 꽤 만족스러웠다.

진공청소와 물걸레 청소를 따로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기존에는 청소기로 먼지를 먼저 제거하고 다시 물걸레를 꺼내야 했다면, T16 프로 스팀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청소를 시작하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과정이 줄어든다는 것만으로도 실제 사용에서는 차이가 컸다.

스팀 기능은 처음 사용할 때 조금 의외였다. 이전에 다른 스팀청소기를 사용했을 때는 스팀이 나오면서 바닥 자체가 따뜻해지는 느낌이 분명했다. 그런데 T16 프로 스팀은 스팀이 올라오는 것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지만 바닥이 뜨거워지는 느낌은 크지 않았다.

처음에는 200℃ 스팀이라는 설명과 체감이 달라 의아했다. 하지만 실제 청소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오히려 바닥이 과도하게 뜨거워지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사용하면서 부담이 적었다. 다만 바닥의 온도만으로 스팀 성능이나 안전성을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 제품의 스팀 온도와 바닥에 전달되는 온도는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스팀 자체보다 청소를 끝낸 뒤 오수통을 확인했을 때 더 인상적이었다. 오수통에서 생각보다 많은 양의 오염수가 나왔다. 오수의 양이 곧 청소 성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직접 사용해보는 입장에서는 확실히 ‘청소한 맛’이 났다.

깨끗해 보였던 바닥을 닦았는데 오수통에 물과 함께 오염물이 모여 있는 것을 보면 청소를 했다는 결과가 눈에 보인다. 물걸레 청소기를 사용하는 재미 중 하나라고 느꼈다.

청소가 끝난 뒤 브러시를 자동으로 세척하고 건조하는 것도 편했다. 물걸레청소기는 청소가 끝난 뒤 다시 걸레를 씻어야 한다는 점이 번거로운데, T16 프로 스팀은 셀프 클리닝 기능으로 이 과정을 상당 부분 줄였다. 결국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스팀이나 온수라는 특별한 기능 하나가 아니라 청소와 청소 후 관리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3주 동안 사용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소음이었다. 청소 중 발생하는 기계음이 상당히 큰 편이다. 흡입 과정에서 나는 소리도 있지만 제품 자체가 작동하면서 발생하는 기계음도 꽤 크게 들렸다. 안내 음성 역시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크게 느껴졌다.

청소기라서 어느 정도 소음이 발생하는 것은 감수할 수 있다. 하지만 T16 프로 스팀처럼 집 안에서 수시로 사용하는 제품이라면 안내 음성의 크기를 조금 더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조용한 시간대에 사용할 경우 소음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

이 부분을 제외하면 사용 편의성은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평소 바닥 청소를 자주 하는 집이라면 한 번쯤 눈여겨볼 만하다.

※ 이 기사는 드리미로부터 T16 프로 스팀을 3주간 대여받아 실제 사용한 뒤 반납한 체험을 바탕으로 작성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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