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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교권보호전담관 300명 선발... 36대 1 경쟁률 속 대응체계 확대

2026-08-11 00:32:56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10일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권보호전담관 최종 선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경기도교육청이미지 확대보기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10일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권보호전담관 최종 선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경기도교육청
[로이슈 차영환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교권침해 대응을 담당할 인력을 대폭 확대하고 형사고발까지 병행하며 교원 보호체계 강화에 나섰다.

경기도교육청은 10일 교권보호전담관 최종 선발 결과를 발표했다. 당초 50명을 뽑을 예정이었으나 공개모집에 1,823명이 지원하면서 평균 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지원자들의 전문성과 참여 의지를 고려해 최종 선발 규모를 300명으로 확대했다.

이번에 선발된 인원은 교원 110명, 경기도민 30명, 전문가 160명으로 구성됐다. 전문가 그룹에는 변호사와 의사, 경찰, 갈등조정전문가, 상담사, 전)인권위 조사관, 국제행동분석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인력이 참여한다.

선발 과정에서는 공정성과 전문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도교육청은 서류심사를 거쳐 면접 대상자 512명을 선정한 뒤 3일간 집단토의 방식의 면접을 진행했다. 교권 보호에 대한 이해도를 비롯해 문제 해결과 갈등 조정 능력, 협업 및 의사소통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교권보호전담관은 아동학대 피신고, 중대한 교육활동 침해, 악성 민원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교원을 대상으로 사안 발생 초기부터 종결까지 1대 1로 지원한다. 교육활동 과정에서 발생한 사안을 교원 개인의 대응에 맡기지 않고 전담 인력이 지속적으로 돕는 구조다.

도교육청은 선발 인력의 현장 투입을 앞두고 8월 13일과 18일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한다. 이어 22일 발대식을 열고 교권보호전담관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10일 부천오정경찰서에서 교육활동 침해행위에 대한 교육감 명의의 형사고발장 제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경기도교육청]이미지 확대보기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10일 부천오정경찰서에서 교육활동 침해행위에 대한 교육감 명의의 형사고발장 제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경기도교육청]


공모 과정에서 확보한 인력의 경험도 교권 보호에 활용한다. 도교육청은 이번 모집에 지원한 사람 가운데 희망자 약 1,400명을 ‘시민교권보호관’으로 위촉해 교권보호 활동과 경기교육 발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안민석 교육감은 교권보호전담관 선발 결과를 발표한 이날 부천오정경찰서를 직접 방문해 학부모에 의한 중대한 교육활동 침해행위와 관련한 교육감 명의의 형사고발장을 제출했다. 교육활동 침해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고 교사가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다.

특히 교육감이 직접 경찰서를 찾아 고발장을 제출한 것은 교육활동 침해를 개별 교원에게만 맡기지 않고 교육청 차원에서 대응하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안 교육감은 “교권보호전담관 지원에 36대 1의 경쟁률을 보여주신 것은 무너진 교권을 함께 바로 세우자는 도민의 염원이 하나로 모인 결과”라며 “선생님이 존중받아야 학생이 제대로 배우고 학부모가 학교를 신뢰할 때 교육공동체가 바로 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권보호전담관 선발과 형사고발장 제출은 교육청이 교원의 뒤가 아니라 가장 앞에서 함께 대응하겠다는 약속의 실천”이라며 “교육활동 침해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앞으로 교권보호전담관을 중심으로 예방·대응·회복을 아우르는 통합 지원체계를 강화해 교원이 안심하고 교육에 전념하고 학생이 배움에 힘쓸 수 있는 경기교육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차영환 로이슈 기자 cccdh76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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