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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 고향 세르비아서 30초 TKO쇼… "UFC 챔피언 벨트 가져오겠다"

2026-08-03 16:50:00

우로스 메디치 vs 대니얼 로드리게스 경기 모습.(사진=UFC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우로스 메디치 vs 대니얼 로드리게스 경기 모습.(사진=UFC코리아)
[로이슈 김영삼 기자] 9년 만에 고국 팬들 앞에 선 우로스 메디치가 단 30초 만에 메인 이벤트를 끝내며 UFC 웰터급 정상 도전을 선언했다.

UFC 웰터급 랭킹 14위 우로스 메디치(세르비아)는 2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메디치 vs 로드리게스' 메인 이벤트에서 15위 대니얼 로드리게스(미국)를 1라운드 30초 만에 TKO로 제압했다.

메디치는 로드리게스의 공격을 왼손 오버핸드 카운터로 받아친 뒤 오른손과 왼손 훅을 연이어 적중시키며 승부를 기울였다. 다운된 상대에게 그라운드 파운딩을 이어가자 심판이 경기를 중단했고, 그는 최근 4경기를 모두 1라운드 펀치 TKO로 끝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통산 전적은 14승 3패가 됐다.

22살이던 9년 전 꿈을 이루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던 메디치는 경기 후 홈 팬들 앞에서 벅찬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고향에 돌아왔지만 경기를 준비하느라 여유가 없었다"며 "이제 모든 것이 끝났으니 울고 싶을 만큼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승리 직후 시선은 곧바로 정상으로 향했다. 메디치는 "웰터급 선수들을 모두 무너뜨리고 UFC 타이틀을 세르비아로 가져오겠다"고 선언하며 랭킹 2위 카를로스 프라치스와 8위인 전 챔피언 리온 에드워즈를 차기 희망 상대로 지목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라이트헤비급 랭킹 15위 나바호 스털링(뉴질랜드)이 전 챔피언 얀 블라호비치(폴란드)를 1라운드 2분 56초 만에 TKO로 꺾고 11연승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초반 카운터를 허용했지만 레그킥으로 흐름을 바꾼 뒤 강력한 오른손을 적중시키며 역전승을 만들었다.

스털링은 "격투기는 머릿속에서 먼저 완성한 뒤 현실로 만드는 스포츠"라며 "전 챔피언과 맞설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 또는 파울로 코스타와의 맞대결을 희망했다.

이번 대회는 UFC 역사에도 이름을 남겼다. 모두 12경기가 피니시로 끝나 단일 대회 최다 피니시 기록을 새로 썼고, 8경기가 1라운드에서 종료되며 이 부문 최다 기록도 경신했다. 메디치와 스털링은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받으며 화끈한 승리를 인정받았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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