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경륜은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최근 6개월간 성적을 반영해 특선급과 우수급, 선발급 승강급을 실시한다. 이번 7월 등급 조정에서는 등록 선수 563명 가운데 156명이 새로운 등급에서 경쟁을 시작했다.
과거에는 상위 등급에서 내려온 강급자가 유리하고 승급자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승급 직후부터 상위권 성적을 내는 선수들이 꾸준히 등장하면서 경주 분석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대표적인 유형은 성장 가능성이 큰 신인 선수다. 30기 박제원(S1·충남 개인)과 문신준서(S2·김포)는 특선급 데뷔전에서 각각 선행과 젖히기로 우승을 차지했고, 윤명호(S1·진주)도 빠르게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우수급에서도 강석호와 이승원(이상 A1·동서울), 신광호(A3·청주) 등이 입상권 성적을 이어가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적극적으로 경기를 주도하는 공격형 선수들도 상위 등급 적응이 빠른 사례로 꼽힌다. 특선급으로 승급한 최정환(28기·S2·세종)은 승급 후 네 차례 경기에서 선행 승부를 중심으로 2위 한 차례와 3위 두 차례를 기록했고, 내선 마크를 활용한 전술 변화도 보여주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기술형 선수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이재림(25기·S1·신사), 이태호(20기·S1·신사), 최종근(20기·S2·미원), 정재완(18기·S2·서울 한남), 박건이(28기·S2·창원 상남) 등은 뛰어난 위치 선정과 조종 능력, 몸싸움을 앞세워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재림은 최근 왕중왕전에서 정종진에 이어 준우승하며 첫 대상경주 입상이라는 성과도 거뒀다.
팀 전력과 연대 역시 승급 이후 적응을 좌우하는 요소다. 특선급 강자가 많은 팀이나 기존 호흡을 맞춘 선수들과 함께 레이스를 펼칠 경우 원하는 전술을 구현하기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김포팀의 박건수(29기·S2)와 수성팀의 김옥철(27기·S1), 손경수(27기·S2), 석혜윤, 손제용(이상 28기·S1)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됐다.
박창현 최강경륜 발행인은 "승급 이후 빠르게 자리 잡는 선수들은 성장 가능성과 공격성, 기술적인 완성도, 연대 경쟁력 등 자신만의 강점을 갖추고 있다"며 "이 같은 특징을 함께 살펴보면 경주 흐름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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