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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폐암 수술 후 심방세동 위험, 1년 이내 4배 높아져"

2026-07-07 14:50:00

[사진=삼성서울병원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삼성서울병원 제공]
[로이슈 전여송 기자] 폐암 수술을 받은 환자는 수술 후 1년 이내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일반인보다 약 4배 높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삼성서울병원이 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2010년부터 2017년까지 폐암 수술을 받은 환자 3만4519명과 일반인 대조군 10만3557명을 비교·분석한 것으로, 연구 결과는 미국흉부외과학회 공식 학술지 ‘The Annals of Thoracic Surgery’에 게재됐다.

심방세동은 폐암 수술 후 발생하는 대표적인 부정맥으로, 수술 직후 염증 반응과 자율신경계 변화, 폐 절제에 따른 혈역학적 변화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방세동은 뇌졸중과 심부전, 사망 위험 증가와도 관련이 있어 암 생존자의 장기 건강관리에서 중요한 심혈관 질환으로 꼽힌다.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 조종호·윤동욱 교수와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연구팀은 폐암 수술 환자의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일반인보다 1.61배 높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수술 후 첫 1년 이내에는 발생 위험이 일반인 대비 4.06배까지 높아졌다.

위험은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수술 치료만 받은 환자의 경우 수술 후 1년 이내 심방세동 발생 위험은 일반인보다 3.26배 높았지만, 이후 점차 감소해 수술 후 3년이 지난 시점부터는 일반인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수술 이후 추가 치료를 받은 일부 환자군에서는 심방세동 위험이 상대적으로 더 오랜 기간 유지되는 경향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폐암 수술 후 심방세동 위험이 모든 환자에서 동일하게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수술 후 경과 시점과 치료 과정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환자의 위험도에 따른 추적관찰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윤동욱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폐암 수술 후 심방세동 위험이 수술 직후 가장 높지만 시간 경과 및 치료 과정 등에 따라 장기 위험 양상이 달라진다는 점을 전국 규모 자료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종호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 교수는 “폐암 환자의 치료 성적이 향상되면서 암 치료 이후 심혈관 건강관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추적관찰을 적용하기보다 위험도에 따른 맞춤형 감시 전략이 필요하다는 근거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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