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연구소에 따르면 묘공학술상은 대행선연구원이 불교 학술 연구를 장려하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박사학위를 가진 전문 연구자의 대행선사 관련 불교 학술 논문을 공모해 심사를 거쳐 시상한다. 이번 제8회에서는 우수상 한 편만 선정돼 김 소장이 유일한 수상자가 됐으며, 상금 700만원과 상패가 주어진다. 수상작은 한국연구재단 등재지 '한마음연구'에 게재된다.
수상작 '대행선사 관련 연구의 지식 지형과 시계열 변화 – LDA 토픽모델링을 통한 학술 담론 분석'은 전통적 불교학 연구에 빅데이터 분석 방법을 적용한 시도로 평가받는다. 김 소장은 대행선사 관련 연구 논문 96편을 텍스트마이닝과 LDA(잠재 디리클레 할당) 토픽모델링 기법으로 분석해 해당 분야의 연구 주제 구조와 시기별 변화를 규명했다.
김 소장은 동국대에서 선학과 신문방송학을 복수 전공했으며, 석박사 과정은 신문방송학을 택한 사회과학 연구자이자 응용불교학자다. 그는 "경전 해석을 깊이 다루는 불교학 전공자는 아니지만 사회과학의 방법으로 불교를 분석하면 기존 불교학이 미처 닿지 못한 영역까지 학문의 지평을 확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 소장은 또 불교의 디지털 전환(DX)이 시급하다고 지적하며, 아무리 좋은 자료라도 디지털화되지 않으면 연구자에게 외면받게 되고, 자료의 공유·개방을 통해야 국내외 연구자들의 접근과 한국 불교의 세계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불교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취약성도 지적했다. 불교가 이웃 종교 대비 가장 취약하며, 종립학교인 동국대에도 이 분야 전공 교수가 없는 실정을 우려했다. 그는 MBC 그룹에서 20년간 방송 관련 업무를 수행한 후, 현재 인터넷 불교신문 '붓다뉴스' 대표기자와 유튜브 채널 '멈춤의 미학 OFF'를 운영하며 영상 포교에 힘쓰고 있다.
김 소장은 마지막으로 '데이터에 기반한 불교 포교'를 제안했다. 자신의 연구처럼 불교계 전반의 전법 활동도 데이터에 근거해야 한다며, 불교계에 사회조사 전문 기관이 설립되어 대중의 인식과 젊은 세대의 관심사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포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 앞서 펼쳐지는 제10회 대행선연구원 학술대회는 ‘선불교에서 마음과 견성’을 대주제로 6월 20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열리며, ‘한마음선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xzvc@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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