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번 논문은 2형 당뇨병 관련 최신 연구 흐름을 종합한 리뷰 논문으로,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가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연구팀은 2형 당뇨병이 단순히 췌장 기능 이상만으로 발생하는 질환이 아니라 간과 근육, 뇌, 장 등 전신에 걸친 13가지 기전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국제당뇨병연맹(IDF)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 세계 당뇨병 환자는 약 8억3000만명이며, 이 가운데 90% 이상이 2형 당뇨병 환자로 집계됐다.
연구팀은 특히 40세 미만에서 발생하는 조기 발병 당뇨병 증가에 주목했다. 연구에 따르면 조기 발병 당뇨병은 합병증 진행 속도가 빠르고 정신건강 부담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진단 시점이 10년 빨라질수록 기대수명이 3~4년 단축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최근 치료 패러다임이 혈당 수치 중심에서 체중과 심혈관 질환 위험, 정신건강 등을 함께 관리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 사례로는 GLP-1 계열 약제가 제시됐다. 연구팀은 해당 약제가 혈당 개선과 체중 감소,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효과를 보였으며, 비만을 동반한 당뇨병 전단계 환자에서는 2형 당뇨병 진행 위험을 낮추는 결과도 보고됐다고 밝혔다.
생활습관 개선 효과도 함께 분석됐다. 연구팀은 규칙적인 운동과 보행량 증가가 혈당 조절과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또 당뇨병 환자들이 경험하는 사회적 낙인과 정신건강 문제도 주요 관리 요소로 제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 상당수가 차별과 심리적 부담을 경험하고 있으며, 일부 환자에서는 우울증과 심리적 고통이 동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수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는 “2형 당뇨병은 단순 혈당 조절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에 걸친 복합 만성질환이라는 점을 재확인한 연구”라며 “체중과 심혈관 질환 위험, 정신건강 등을 함께 관리하는 통합적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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