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로이슈

검색

건설·부동산

청약 불패 이어가는 서울 분양단지…남은 물량은?

2026-05-14 17:06:28

써밋 더힐 조감도.이미지 확대보기
써밋 더힐 조감도.
[로이슈 최영록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 아파트 분양시장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 첫째 주까지 서울에서 분양에 나선 단지는 총 10개 단지로, 이 가운데 9개 단지가 전 타입 1순위 해당지역에서 조기에 청약을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순위 청약 마감에 실패한 단지는 지난 3월 강서구 방화동에서 공급된 ‘래미안 엘라비네’ 단 1곳에 그쳤다. 이마저도 대형 평형인 전용 115㎡ 타입에서 24가구 모집에 64건의 청약이 접수되며 2.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일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1순위 해당지역 마감에는 아쉽게 실패한 사례다. 이후 1순위 기타지역에서 76건, 2순위 청약에서 353건이 추가로 접수되며 최종 20.54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무리했다.

청약 접수 규모도 눈에 띈다. 올해 서울에서 공급된 일반분양 물량은 총 1021가구에 불과했지만, 총 청약 접수 건수는 10만9110건에 달했다. 이에 따른 평균 경쟁률은 106.87대 1로 집계됐다. 대부분의 단지가 해당지역 1순위에서 조기에 청약을 마감한 만큼 실제 대기 수요는 이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

서울 분양시장에 유독 수요가 집중되는 원인은 공급 부족이 가장 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지인에 따르면 서울시의 적정 입주 물량은 4만8155가구 수준이나,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입주 물량은 2만5947가구에 그쳐 적정 수준에 크게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6년 입주 예정 물량은 1만8941가구로 대폭 감소할 예정이며, 2027년에는 이보다 더 줄어든 1만1349가구에 그칠 것으로 보여 공급 부족 우려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여기에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서울의 연평균 분양 물량 역시 2만 가구에 못 미치는 1만9099가구를 기록했다. 공사비 인상과 부동산 정책 변화 등의 영향으로 도시정비사업 추진 여건이 이전보다 까다로워진 만큼 향후 신규 공급 확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세 역시 분양시장 강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5년까지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1943만원에서 4823만원으로 약 2.5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3㎡당 평균 매매가 역시 지난해 대비 2.2% 오른 4927만원을 기록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서울 분양시장의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은 신규 택지를 개발할 수 있는 부지가 제한적이어서 통상 도시정비사업을 통해 신규 공급이 이뤄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다만 수많은 이해관계자와 현재의 시장 및 정책 여건을 감안하면 공급이 단기간에 대폭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남은 상반기 서울 주요 지역에서 신규 분양 단지들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은 5월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304번지 일대에 흑석1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써밋 더힐’을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6층, 30개동, 전용면적 39~150㎡, 총 1515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 39~84㎡, 43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된다. 서울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단지이다.

대우건설은 영등포구 신길동 일원에서 ‘써밋 클라비온’도 분양할 예정이다. 신길10재정비촉진구역 재건축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44~84㎡ 총 812가구 규모로, 이 중 17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는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DL이앤씨는 오는 15일 동작구 대방동 일원 노량진8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아크로 리버스카이’의 주택전시관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면적 36~140㎡ 총 987가구 규모로, 이 중 285가구가 일반분양에 나선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로이슈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대해 독자는 친근하게 접근할 권리와 정정·반론·추후 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
리스트바로가기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