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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공사비 상승세…지역 내 역대 최고가 분양 ‘뉴노멀’

2026-05-14 17:02:45

더샵 송도그란테르 메인투시도.이미지 확대보기
더샵 송도그란테르 메인투시도.
[로이슈 최영록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 내 신규 공급 단지들의 분양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지역 내 최고가로 공급되고 있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주요 지역들의 경우 인근 시세 대비 높은 가격에도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수요가 높은 수도권 핵심지 내 정비사업 난항, 사업 지연 등 신규 분양 물량 감소로 공급이 제한되면서 희소성이 커진 데다, 공사비의 지속적인 상승세로 인해 향후 분양가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3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4.42로 지난해 8월 130.91 이후 7개월째 상승하며 2000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중동 사태 영향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은 만큼 4월에도 오름세가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2026년 1분기 기준 3.3㎡당 2196만원으로 전년 1분기(1888만원) 대비 308만원 상승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대다수의 신규 분양 단지들이 지역 내 최고가로 공급되며 오름폭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3월 15일 부동산 플랫폼 업체 직방의 자료에 따르면 해당 일 기준 전국에서 신규 분양한 24개 단지 중 3.3㎡당 평균 분양가가 해당 지역(시·군·구)의 새 아파트(입주 2년) 시세보다 저렴한 곳은 5개 단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 선호 지역 내 분양 단지의 경우 높아진 분양가에도 청약자들이 몰리며,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월 경기도 부천시에서 분양된 ‘쌍용 더 플래티넘 온수역’은 부천시 내 최고 분양가인 3.3㎡당 3300만원 선에 공급됐으며, 같은 달 경기도 안양시 ‘안양역 센트럴 아이파크 수자인’도 3.3㎡당 3700만원 만안구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다. 지난 3월 강서구 방화동에 분양한 ‘래미안 엘라비네’ 역시 3.3㎡당 5178만원 수준으로 공급되며 강서구 내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다.

이들 지역 내 최고 분양가에 더해 인근 시세 대비 높은 가격에 공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인기 속에 청약을 마감했다. ‘쌍용 더 플래티넘 온수역’은 109가구 모집에 1317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12대 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으며, ‘안양역 센트럴 아이파크 수자인’ 또 185가구 모집에 2207건의 청약이 접수되며 평균 12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다. ‘래미안 엘라비네’의 평균 경쟁률도 28대 1에 달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공사비의 지속적인 상승과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이 맞물리며, 안전 마진을 기대 가능했던 과거와 다르게 대부분의 신규 분양 단지들의 분양가가 인근 단지의 시세보다도 높게 공급되고 있다”며 “수요자들 사이에서도 이를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형성되며, 수도권 핵심 입지에서는 높은 청약 경쟁률과 함께 조기에 계약을 마무리하는 단지들도 상당수”라고 말했다.

이달 수도권 인기 지역 내 신규 분양 단지의 공급이 예정돼 시장의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포스코이앤씨는 14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32번지 일원에 선보이는 ‘더샵 송도그란테르(G5-1·3·4·5·6·11블록)’의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6층, 6개 단지 총 15개동, 전용 84~198㎡ 아파트 1544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96실 규모로 구성되며, 송도국제도시에서도 핵심 지역으로 꼽히는 국제업무지구(IBD)에 공급되는 마지막 주거단지다. 단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 역세권 입지로 한 정거장 거리의 인천대입구역에는 GTX-B노선(예정)이 추진 중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더샵 검단레이크파크(AB22·23블록)’도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26개동, 전용면적 59·84㎡ 2857가구 규모다. 검단 내에서 보기 드문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이자 국내 대표 브랜드인 ‘더샵’이 들어선다는 점에서 지역 랜드마크로서의 상징성을 갖출 전망이다.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민영주택으로,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이다.

대우건설은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304번지 일대에 흑석1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써밋 더힐’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16층까지 총 25개동으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39~150㎡, 총 1515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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