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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유방암 재활, ‘움직임 조절 능력’이 기능 회복에 영향"

2026-04-23 15:47:18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양은주 교수이미지 확대보기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양은주 교수
[로이슈 전여송 기자] 분당서울대병원과 국립암센터 공동 연구팀이 유방암 치료 후 재활에서 체력 수준보다 움직임을 조절하는 능력이 기능 회복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유방암 생존자의 보행 능력과 자세 안정성 개선을 위한 재활 프로그램 효과를 분석한 것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양은주 교수 연구팀과 국립암센터 재활의학과 정승현 교수는 ‘ReMAP(Rehabilitation through Movement and Perception)’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국내 7개 대학병원이 참여한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에는 유방암 치료를 마친 환자 71명이 참여했으며, ReMAP 치료군 41명과 대조군 30명으로 나눠 8주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이동 능력을 평가하는 TUG 검사에서 ReMAP 치료군은 평균 7.85초에서 6.55초로 약 1.3초 단축됐으며, 대조군은 7.27초에서 6.94초로 소폭 개선에 그쳤다.

반면 악력과 6분 보행거리 등 체력 지표에서는 두 그룹 간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체력 수준과 별개로 움직임 조절 능력이 보행 기능 회복에 영향을 미친 결과로 해석했다.

영상 분석에서도 ReMAP 치료군은 움직임의 흔들림이 줄고 일정성이 향상돼 자세 안정성과 협응 능력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에너지 사용 수준에는 변화가 없어 기능 개선이 운동 강도 증가가 아닌 움직임 방식 변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 치료 이후에는 항암치료와 수술 등으로 근육과 신경 기능이 영향을 받아 자세 안정성과 보행 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 실제로 유방암 생존자의 낙상 경험 비율은 50~60% 수준으로 보고된다.

기존 재활은 근력 강화와 유산소 운동 중심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자세 안정성과 협응 능력 훈련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양은주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기능 회복에는 몸을 안정적으로 조절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ReMAP은 기본 체력이 유지된 상태에서 움직임이 불안정한 환자에게 보완적 재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힘은 유지되지만 움직임이 어색한 환자에게 중간 단계 재활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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