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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향엽, 이란 공습 이후 유가 폭등…휘발유11.6%·경유19.6% 급등

2026-03-13 00:00:06

권향엽 국회의원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권향엽 국회의원 (사진=연합뉴스)
[로이슈 이상욱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권향엽 의원이 석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국내 유가는 폭등했다.

그래서 보통휘발유는 11.6%, 경유는 19.6% 올랐다. 이는 작년 이스라엘-이란 ‘12일전쟁’ 당시 유가 상승률과 비교해 봐도 각각 약 5배, 7배에 달하는 충격적인 상승이다.

이란을 공습한 2월 28일부터 3월 7일까지 휘발유는 리터당 1692.89원에서 1889.40원으로, 경유는 1597.86원에서 1910.55원으로 7일 만에 각각 11.6%, 19.6%의 상승률을 기록해 국민들을 놀라게 했다.

반면 지난해 6월 13일부터 24일까지 이스라엘-이란 간의 ‘12일전쟁’ 당시에도 유가는 상승했지만 보통휘발유는 1627.71원에서 1666.90원으로, 경유는 1490.70원에서 1531.11원으로 올라 상승률은 각각 2.4%, 2.7%에 머물렀다. 근데 이번 중동 전쟁에 따른 국내 유가 상승률은 작년 전쟁 때보다 지나치게 높았다.

권향엽 의원이 석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 기준 우리나라의 원유·석유제품 비축량은 세계 5위다. 올 1월 기준 대한민국은 정부 1억59만 배럴, 민간 8942만 배럴로 총 1억9001만 배럴을 갖고 있다. 비축 지속일수 기준으로도 208일로 세계 6위다.

말 그대로 단시일 내에 공급 부족이 발생할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다. 통상 국제유가 변동은 약 2주 시차를 두고 국내 유가에 반영되는데 요번엔 국내 유가에 이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과 불만도 많았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5일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유가 문제를 꼬집었다. 이에 산업부는 같은 날 ‘석유 수급 및 시장 점검회의’를 열어 유가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부처와 대응 방안을 토의했다.

산업부는 공정위, 재정경제부 등과 함께 범정부 차원에서 불법 석유유통 및 불공정 거래행위를 집중 점검해서 단속하겠다고 공표했다. 실제로 공정위는 9일 국내 4개 정유사의 담합 혐의를 포착하여 현장조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권향엽 의원은 “국민 입장에서는 일부 정유사나 유통업자들이 중동 산유국 전쟁 상황을 틈타 이때다 싶어 가격을 올려 폭리를 취하는 것 아닌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국민 고통을 한탕 기회로 삼아 폭리를 취하려는 행위가 있는지 발본색원해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상욱 로이슈(lawissue) 기자 wsl039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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