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삼양그룹은 경기도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삼양 이노베이션 R&D 페어 2025’를 열고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페어는 14회째로 연구원들의 연간 성과와 과제를 발표, 전시하고 우수 과제를 선정해 포상한다.

올해 최우수상은 ‘생분해성 고분자 필러(라풀렌) 개발’에 돌아갔다. 이 기술은 PCL 다공성 미립구 필러 구조로 필러의 효능 발현을 빠르게 하며 부작용을 줄이고, 콜라겐 생성을 유도해 효과가 2년간 유지된다. 삼양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의료 미용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우수상은 ‘상쾌환 부스터와 부스터 제로 개발’ 과제에 돌아갔다. 숙취해소 제품의 맛과 향을 개선하는 제조 조합 기술과 인체적용시험을 통한 효능 검증이 주목받았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숙취해소 실증제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성과다.

이번 페어에서는 화학, 식품, 의약바이오, 패키징, 바이오융합 등 7개 연구소의 친환경 모빌리티, 재활용 플라스틱, 유전자전달체 기술 등 9개 테마 연구도 전시됐다.

김윤 삼양그룹 회장은 “창립 101주년을 맞아 새로운 100년 역사의 초석을 다지는 중요한 시기”라며 “탄탄한 R&D 파이프라인 구축이 미래를 만드는 길”이라고 말했다. AI 기술 시대와 관련해 “연구자들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혁신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