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SPC그룹이 경영 책임 강화를 위해 대표이사·고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조정은 글로벌 사업 확대와 미래 전략 추진을 위한 리더십 재편에 초점이 맞춰졌다.

회사는 허진수 사장을 부회장으로, 허희수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 그룹 측은 이번 인사를 통해 안전 경영과 신뢰 회복에 대한 실행력을 높이고, 변화 속도에 대응하는 기민한 경영 체계를 확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허진수 부회장은 그동안 ㈜파리크라상 최고전략책임자이자 글로벌사업본부장으로서 해외 시장 확장을 담당했다. 그는 올해 출범한 ‘SPC 변화와 혁신 추진단’ 의장으로 그룹의 안전·준법 경영 및 조직 문화 개선을 주도해왔다. 그룹 관계자는 “허진수 부회장이 이해관계자와의 신뢰를 회복하며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희수 사장은 비알코리아 최고비전책임자로서 배스킨라빈스와 던킨의 브랜드 개편 및 디지털 전환을 추진했다. 그는 미국 식음료 브랜드 ‘치폴레’의 국내 및 싱가포르 도입을 성사시킨 인물로, 향후 신사업 발굴 및 해외 진출 강화를 맡게 된다.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중심 역할을 할 인사”라고 설명했다.

도세호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파리크라상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그는 비알코리아와 SPC㈜ 대표를 겸직하며 그룹 내 안전 문화 정착을 추진해왔고, 올해부터는 계열사 간 협의체인 ‘SPC커미티’를 이끌어 왔다.

경재형 부사장은 수석부사장으로 승진해 ㈜SPC삼립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김범수 대표이사와 함께 각자대표 체제를 구성해, 사업 구조 개선과 생산 안전 분야를 강화할 예정이다.

㈜샤니의 신임 대표에는 지상호 상무가 내정됐다. 이는 제빵업계 안전관리 강화 흐름에 맞춰 이뤄진 조치로, 그룹 차원에서의 산업 안전 시스템 전면 재정비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새로운 리더십 아래 책임경영 체계를 강화하고, 사회적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조직 역량을 재정비하겠다”고 전했다.

주요 인사 내용

◆부회장 승진

▲㈜파리크라상 허진수

◆사장 승진

▲비알코리아㈜ 도세호

▲비알코리아㈜ 허희수

◆수석부사장 승진

▲㈜파리크라상 경재형

◆대표이사 위촉

▲㈜SPC삼립 (각자대표) 경재형 수석부사장

▲㈜파리크라상 도세호 사장

▲㈜샤니 지상호 상무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