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롯데마트와 롯데슈퍼가 16일 1.8L 대용량 사케 ‘스모’를 단독 출시했다고 밝혔다. 기존 900ml 제품보다 용량을 두 배로 늘리고, 용량 단위당 가격은 약 10% 낮췄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일본 여행 증가와 환율 영향으로 국내 사케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며 “대용량 제품을 출시해 구매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스모는 깔끔한 맛과 부드러운 목넘김으로 꾸준히 판매 상위권에 머무른 주류다. 올해 기준 롯데마트 일본 술 품목군에서 판매량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새 제품은 기존 하늘색 포장에서 보라색으로 바뀌었다.

회사 측은 이번 제품이 소비자들의 구매 흐름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최근 고물가 상황에서 대용량, 합리적 가격대를 찾는 소비자가 많다”며 “향후 와인, 위스키, 맥주 제품군에서도 비슷한 기획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지난해부터 대용량 주류 상품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1.8L ‘간바레 오또상’은 올해 일본 술 부문 판매 3위를 기록했으며, 9월 선보인 와인 ‘테이스티 심플’ 시리즈는 출시 열흘 만에 1만 병이 판매됐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