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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갈 집이 없다”…입주 공백기 찾아온 부산, 분양단지 주목

2025-07-17 16:39:41

써밋 리미티드 남천 야경 투시도이미지 확대보기
써밋 리미티드 남천 야경 투시도
[로이슈 최영록 기자] 전국적으로 아파트 공급량이 급감하며 ‘입주 가뭄’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고금리와 자재비 급등, 부동산 규제, 경기 불확실성 등 복합적인 요인이 맞물리면서 아파트 물량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건설사들은 자금 조달의 어려움과 미분양 리스크 우려로 인해 보수적인 공급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주택 수요자들 역시 대출 규제 강화와 높은 이자 부담 속에서 매수 여력이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부산도 예외는 아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부산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2022년 2만7077가구에서 2023년 2만5351가구로 감소한 데 이어, 2024년 1만5151가구, 2025년에는 1만1418가구로 급감했다. 특히 2023년과 비교해 2년 만에 입주 물량이 약 55%나 줄어들며, 부산이 본격적인 입주 공백기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더 큰 문제는 공급 축소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최근 주택 착공 실적이 급감하면서 향후 입주 물량 회복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5년 5월 기준 전국 주택 착공 실적은 1만5211호로 전년 동월 대비 39.3% 감소했다. 착공은 통상 2~3년 뒤 입주로 이어지는 선행 지표인 만큼 이 흐름이 이어질 경우 2026년 이후에도 입주량 반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실제 부산의 향후 입주 예정 물량은 2026년 1만3207가구, 2027년 1만6346가구로, 올해 수준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부산 내 입주 공백기가 본격화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남천동, 전포동 등 신규 분양이 예정된 지역에 쏠리고 있다. 특히, 입지와 브랜드, 상품성을 갖춘 신규 분양 단지는 희소성을 기반으로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입주 공백기에는 신규 분양 단지의 희소성이 프리미엄을 형성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입지, 상품성, 브랜드의 ‘삼박자’를 갖춘 단지는 희소성이 더욱 높이 평가되며, 향후 시장 변동성 속에서 가격 방어력도 우수해 높은 인기를 얻기 마련이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부산 수영구 남천동 일원에서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 ‘써밋 리미티드 남천’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남천동의 핵심 입지인 ‘옛 메가마트’ 부지에 지하 5층~지상 최고 40층, 5개 동 전용면적 84~243㎡ 총 835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주거공간에는 유럽산 프리미엄 가전·가구와 최고급 마감재 등 최고 수준의 하이엔드 사양이 적용된다. 광안대교를 마주한 전면 입지에 자리해 대부분 세대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며, 일부 세대는 거실뿐 아니라 안방과 욕실에서도 파노라마 뷰를 누릴 수 있다. 단지 최상층에는 스카이라운지와 스카이 게스트하우스 등 조망 특화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된다.

부산진구 전포동 일원에서도 대단지 분양 소식이 있다. 대우건설은 '서면 써밋 더뉴'를 8월에 분양한다. 단지는 지상 최고 47층, 4개동, 전용면적 84~147㎡ 총 919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13가지 다양한 평면으로 구성된 이 단지는 도보 약 5분 거리에 부산지하철 1·2호선 서면역이 위치하며, 2호선 전포역과 KTX·동해선 부전역도 가까워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롯데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가까이 있고 반경 1km 이내 교육시설도 고르게 분포돼 있다.

앞서 이달 초에는 쌍용건설이 부산진구 부전동 일원에서 468가구 규모로 조성하는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을 분양했다. 최고 48층 높이 아파트 3개동 432가구, 오피스텔 1개 동 36실 구성이다. 단지는 범천철도차량정비단 부지 개발사업 추진 예정지 바로 옆에 들어서며, 부산도시철도 2호선 부암역 초역세권에 자리한다.

롯데건설은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옛 한진 컨테이너 야적장(CY) 부지에 들어서는 ‘르엘 리버파크 센텀’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지하 6층~지상 최고 67층, 총 2070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고급 주거단지와 신세계백화점, 벡스코, 지식산업센터(센텀 스카이비즈) 등 문화·예술∙업무 인프라가 집약된 센텀시티 권역에 위치해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이용하기 편하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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