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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시설 차원 높아진다”…대형화·고급화 바람 속 분양 러시

2025-07-11 10:44:16

청주 센텀 푸르지오 자이 지역도.이미지 확대보기
청주 센텀 푸르지오 자이 지역도.
[로이슈 최영록 기자]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의미의 다다익선(多多益善)은 부동산 시장에서도 통하는 전략이다. 가치를 높이는 요소가 많을수록 좋은 아파트로 평가되는데, 특히 커뮤니티 시설을 많이 갖춘 아파트는 그야말로 다다익선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양보단 질’이라는 말도 있듯 커뮤니티 수보단 양질의 커뮤니티인지가 사실 더 중요한 부분이다. 이에 건설사들도 대단지를 중심으로 질 높은 커뮤니티를 다양하게 갖추는 ‘대형화’, ‘고급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실제로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을 여럿 갖춘 단지는 청약 시장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서울에서 분양한 ‘래미안 원펜타스’는 30층 스카이라운지 및 브릿지,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실내골프연습장 등 커뮤니티 시설을 가구 수(641세대) 대비 넉넉하게 갖췄다. 그 결과 1순위 청약에 9만여 명이 몰리며 평균 527.3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거뒀다.

특화 커뮤니티가 있는 단지는 억대 웃돈도 붙는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원 속초시 ‘속초 디오션자이’ 전용 84.97㎡는 올해 3월 6억1,000만원(32층)에 거래돼 올해 속초 아파트(동일 면적 기준) 중 두 번째로 높은 거래가를 기록했다. 이는 분양가 4억8,500만원 대비 1억2,500만원의 웃돈이 붙은 것으로 입주 3년차에 약 25%가 뛴 셈이다. 이 단지는 분양 당시부터 3개동 각 24층을 스카이라운지, 게스트룸, 다목적룸 등으로 특화한 스카이 커뮤니티 시설을 갖춰 눈길을 끌었으며, 현재도 입주민들 사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전문가는 “뻔한 커뮤니티가 아닌 우리 아파트만의 특별한 커뮤니티, 그리고 다양한 커뮤니티는 입주민의 주거만족도와 직결된다”며 “이러한 아파트는 희소성과 상징성을 바탕으로 향후 일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높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주택 수요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커뮤니티가 도입된 아파트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대우건설과 GS건설이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247-1번지 일원에 '청주 센텀 푸르지오 자이'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총 2,271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538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는 대형 건설사 컨소시엄으로 지어지는 대단지 타이틀에 걸맞게 우수한 커뮤니티 시설 계획을 갖췄다. 피트니스, GX클럽, 스크린 골프 등 기본적인 시설은 물론이며 여기에 인도어골프, 다목적체육관, 클라이밍, 스쿼시, 사우나 등 쉽게 찾아보기 힘든 운동 및 여가생활 지원 시설도 다채롭게 구성된다. 특히 A-1BL 29층, A-2BL 27층에는 각각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되며, 이를 통해 입주민들은 일대 전경을 내려다보고 조망과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GS건설이 오는 8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원에서 분양 예정인 ‘안양자이 헤리티온’도 스카이라운지, 게스트하우스 등 특화 커뮤니티로 눈길을 끈다.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 총 1,716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이 중 639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밖에도 이달 경기도 김포시에서는 ‘해링턴 플레이스 풍무’가 분양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769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573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는 지하 1~2층과 지상 1층에 걸쳐 블록별로 넉넉한 커뮤니티 공간을 배치했으며, 특히 모든 블록에 선큰 구조를 활용해 자연 채광 및 개방감을 도입한 점이 돋보인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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