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가정법원은 보호소년들이 멘토(동행자)와 함께 도보 여행하며 자아 성찰을 하고, 긍정적인 삶의 의지를 찾도록 돕는 교정·교화 프로그램인 길 위의 학교를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올해 10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보호소년 총 112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보호소년들은 다음 달 2일부터 12일까지 10박 11일 동안 동행자와 함께 일대일로 지리산 둘레길 250㎞를 완주하고 동행자들은 청소년 쉼터 소속 활동가, 성공회 사제 등이다.
이들은 하루 평균 20∼30㎞를 걸으며 '타인이 보는 나의 모습', '10년 뒤 나의 모습', '과거의 나에게 하고 싶은 말' 등을 주제로 동행자와 대화를 나눈다.
묵언 수행 등을 통해 자기 행동을 돌아보고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생각한다.
대전가정법원 관계자는 "새로운 환경에서 메일 주어진 일을 묵묵히 걷는 경험과 동행자의 정서적인 지지, 지리산의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져 보호소년의 반성과 변화를 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도현 로이슈(lawissue) 인턴 기자 ronaldo07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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