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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 “文정권 임명…가스기술공사 前사장 모럴해저드 충격적”

-김성원 의원 “가스기술공사 조용돈 前 사장…1812만원 부당이득”
-김 의원 “개인아파트에 공기업 예산…약1047만원 물품 제공받아”

2024-08-02 13:48:33

국민의힘 김성원 국회의원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국민의힘 김성원 국회의원 (사진=연합뉴스)
[로이슈 이상욱 기자] 지난 5월 동거녀 동반 해외출장 논란으로 해임된 가스기술공사 조용돈 前 사장의 비위 내용이 구체적으로 드러나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산자중기위 국민의힘 3선 중진 김성원 (동두천·양주·연천을) 국회의원이 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가스공사의 100% 자회사인 가스기술공사 조용돈 前 사장이 받은 부당이득은 총 1812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성원 의원은 “조 前 사장이 해외출장 7회 가운데 6회에 걸쳐 동거녀를 해외에 동반했다”며 “게다가 해외출장 기간 중 호텔 숙박비 562만원 식비 31만원 교통편의 148만원 관광지 입장료 24만원 포함 총 765만원 넘는 부당이득이 동거녀에게 제공됐다”고 맹비난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해외출장 중 사적 관광 문제도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조 前 사장은 (싱가포르·미국·파나마) 출장에 동거녀를 데려가 평일 근무시간에 (유니버설스튜디오·파나마운하) 등 유명 관광지를 방문했다”고 직격했다. 거기에다가 “출장에 동행한 임직원은 당시 사장의 동거녀를 위해 교통카드·기차표·관광지 입장권을 대신 구매하는 등 사적 노무까지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꼭 집었다.

또한 김성원 의원은 “조용돈 前 사장이 임직원에게 지시해 개인 아파트에 공용(公用) 물품까지 제공받았다”며 “그는 2022년 8월 대전 유성구 소재 개인 아파트로 이사하며 에어컨 255만원·냉장고 212만원·소파 160만원·로봇청소기 114만원 포함 11개 물품 등에 공기업 예산 총 1047만원 상당을 제공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에 김 의원은 “문재인 정권에서 임명한 공기업 사장의 도덕적 해이가 여실히 드러난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공공기관장의) 도덕적 해이와 방만 경영을 체계적으로 감찰할 시스템 구축이 매우 시급한 과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올 5월에 해임된 조용돈 前 사장은 1985년 한국가스공사에 입사해 2019년 가스기술공사의 기술사업단장을 거쳐 문재인 정부 때인 2021년 5월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 자리에 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로 가스기술공사는 액화천연가스(LNG) 설비 안전성과 공급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1993년 가스공사 출자로 설립된 액화천연가스 설비 전문 기술 회사다. 잘 알려진 대로 한국가스기술공사는 한국가스공사의 100% 자회사다.

이상욱 로이슈(lawissue) 기자 wsl039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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