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족기능을 갖춘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의 경우 직장과 가까운 거리에 주거지를 마련하려는 직주근접 수요층이 있어 안정적인 수요확보가 가능하고 교통, 일자리, 편의시설 등 주변 인프라도 개발되는 만큼 미래가치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최근에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워라밸’을 중시하는 생활태도가 확산되면서 직주근접은 빼놓을 수 없는 아파트 흥행 키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직장과 가까울수록 출퇴근 시간을 확 낮춰져 워라밸을 실현하기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하반기 청약시장에서는 산업단지 인근 직주근접형 아파트들이 대거 분양할 예정이어서 청약자들의 관심이 크다.
◆ 하반기 산업단지 인근 주요 공급물량
HJ중공업은 경북 구미시 공단동 일대에서 구미 해모로 리버시티를 7월 분양한다. 공단주공4단지를 재건축하는 구미 해모로 리버시티는 지하 2층~지상 25층, 8개동 총 756가구로 이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41~84㎡ 42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구미 경제의 근간인 구미국가산업1~4단지와 금오테크노밸리가 가까워 직주근접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며, 인근에는 5단지 하이테크밸리 조성사업도 진행 중이다. 구미 해모로 리버시티는 전 가구가 소비자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이하 중소형으로만 설계된 데다 청약과 대출이 까다롭지 않은 비규제지역에 들어서는 아파트다.
대우건설은 7월 충북 음성군 대소면 성본리 일원 음성 기업복합도시 B1블록에서 '음성 푸르지오 마크베르'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 84~146㎡ 총 644가구로 공급된다. 성본산업단지로 출퇴근하기 쉽고, 단지 맞은편에 중심상업용지(예정)가 있어 생활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한은 오송바이오폴리스 B-07BLdp ‘오송역 서한이다음 노블리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봉산리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1층~지상 25층, 전용 101~182㎡ 총 1113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모든 세대가 전용 85㎡ 이상의 100% 대형 아파트다. 또 여러 타입의 대형 타입 구성으로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힌 점도 주목된다. 여기에 테라스 등의 특화 설계를 통해 주거공간의 쾌적함을 더했다.
㈜한라는 7월 충남 천안시 부성지구에 명품 브랜드 아파트 ‘천안 부성지구 한라비발디’를 공급할 예정이다. ‘천안 부성지구 한라비발디’ 지하2층~최고 25층, 9개동 전용면적 ▲84㎡A타입 311세대 ▲84㎡B타입 185세대 ▲84㎡C타입 158세대 등 총 654세대다. 전 세대가 모두 소비자가 선호하는 전용84㎡으로 구성됐으며, 판상형과 탑상형의 장점만 강조한 복합형 구조로 남서향 위주로 배치되었다. 천안에는 삼성SDI와 LG생활건강 등 대기업 사업장과 국가산업단지 2개, 일반산업단지 8개, 농공단지 4개 등 모두 14개의 산업단지가 들어서 고 있어 일자리 접근성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 산업단지는 뛰어난 일자리 접근성과 양호한 입지여건 등으로 지속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어 왔다”며 “하반기 경북 구미, 충북 음성, 충남 천안 등 산업단지 인근 지역에서 신규 분양 예정 아파트들이 대거 있어 잠잠한 지방분양시장에서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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