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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현대중공업지부, 2021년 단체교섭승리 중앙쟁대위 출범식 가져

2022-02-22 19: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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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금속 현대중공업지부)
[로이슈 전용모 기자]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는 2월 22일 오후 5시 30분 3백여명에 달하는 중앙쟁대위원과 조합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1년 단체교섭 승리를 위한 중앙쟁대위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지부는 3사(현대중공업,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로 구성해 1 노조(현대중공업지부)로 구성되어 노동자들의 복지와 권익투쟁을 벌이고 있다.
2021년 단체협약과 임금인상 교섭 진행 상황을 보면 현대중공업은 2021년 8월 30일 1차 교섭(상견례)을 시작으로 5개월째인 오늘(2월 22일)로 34차 본교섭과 수십 차례 실무자 교섭을 병행해 왔지만, 사측은 제시안조차 제시하지 않은 상태라는 것.

현대일렉트릭 교섭은 2021년 9월 3일 시작해서 5개월 여 동안 23차 본교섭과 수십 차례 실무자 교섭을 병행해 왔지만 일렉트릭 사측은 제시안조차 제시하지 않은 상태다.

현대건설기계는 2021년 8월 27일 1차 교섭을 시작으로 23차 본교섭과 수십 차례 실무자 교섭을 병행해 왔지만, 건설기계 사측은 제시안조차 제시하지 않은 상태다.

이런 현대중공업의 교섭 태도를 규탄하고, 빠른 교섭을 통해 현대중공업 원하청 가족들도 살고, 울산지역과 동구 지역 상권 활성화를 촉구하기 위해 2월 22일 퇴근 후 집회 자리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정병천 지부장은 지난 1월 24일 발생한 중대 재해 사후 처리에 있어서 회사와 노동부의 안일한 대책과 인식을 꼬집으며 “현대중공업지부는 현장점검을 강화해 중대 재해가 발생하지 않는 현대중공업을 만드는데 조합원 여러분의 참여가 절실하다”며 해를 넘긴 사용자 측의 교섭 태도에 대 전환을 요구했다.

아울러 창사 50주년이 잔칫집이 될 것인지, 투쟁하는 50년이 될 것인지에 대해 회사 측의 결단을 촉구했다.

지금 현대중공업 사업장 현장 노동자들의 여론은 ‘정몽준·정기선 부자가 현대중공업과 계열사에서 챙겨간 4년간 배당금이 3,900억에 이른다는 사실에 분노를 넘어 정씨 대주주들은 스스로 노불리스 오불리제를 실천하지는 않고 회사 이익금을 빼내 가는 도덕적 해이가 너무 심하다’는 분노의 목소리와 이런 사실에 참담하다고 속마음을 밝히는 실정이다.

집회에 참석한 조합원들은 “정몽준, 정기선 부자가 조선산업 불황에도 불구하고 배 불리는 데 혈안이지만 노동자들은 산업재해로 죽거나 다치는데 경영진은 안전시설 투자에는 인색한 채 안전모에 이름표 붙이기, 이동 수단인 트럭에 눈알 스티커 붙이기 따위 밖에 할 줄 모른다”라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현대중공업지부는 중앙쟁대위 출범식을 계기로 현대중공업 경영진이 2월 말까지 교섭을 마무리할 의지가 없다면 원하청 노동자들을 조직해 3월부터 수위 높은 투쟁으로 회사를 압박하기로 결의를 모았다.한편 2월 22일 열린 2021년 34차 현대중공업 단체교섭은 사용차 측 간사 진행으로 열렸다.

지난 2월 17일 33차 교섭에서 조합은 2021년 단체교섭의 조속한 마무리를 위해 대표자 교섭과 매일 교섭을 요구했었다.
이에 회사는 2월 22일부터 매일 교섭에 동의했고 본교섭과 실무교섭을 병행할 것을 제안했다.

오늘 교섭은 기본적인 사항을 확인한 후 실무교섭으로 전환해 진행됐다.

실무교섭에 조합 측 김동하 수석부지부장, 이창욱 간사, 윤주한 위원이 참여했고 회사 측 김규덕 대표위원, 한병주 위원, 정지훈 간사가 참여했다.

실무교섭을 통해 조합 요구안 중 핵심적인 부분에 대해 조항별로 회사의 입장을 확인했고 임금 부분에 대해 동종 사와 비교하면 부족한 내용으로는 잠정 합의도 어려울 뿐 아니라 조합원 총회를 통과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창립 50주년과 2021년 교섭은 아직 쟁의가 진행되지 않아 이해할 내용이 준비된다면 무쟁의로 마무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노사상생 전환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동종사보가 좋은 내용으로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조합과 회사의 관계에서 만들어진 현안문제는 이후 노사관계 발전을 위한 필연적으로 해결하고 가야 할 문제임을 강조하고, 추가적인 재원 투입은 필요치 않고 회사의 결단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로 반드시 2021년 교섭에서 정리하자는 요구를 덧붙였다.

오늘 교섭에서 회사의 제시안을 받아오지 못했지만 매일 교섭을 통해 조속한 마무리를 하자는 회사 입장을 확인했다.

매일 교섭을 진행하는 회사의 태도가 진정성 없는 눈속임이라면 조합은 망설임 없는 투쟁으로 우리의 요구를 관철해 나갈 것이다.

2월 23일 실무교섭은 오전 10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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