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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연장’ 대선 공약에 수도권 집값 다시 ‘꿈틀’

2022-02-08 17: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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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최근 대선후보들이 GTX 연장 및 신설 공약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평택, 안성 등 공약 호재 지역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GTX가 주택시장 돌풍의 핵으로 떠오른 만큼 공약 지역에 포함된 곳들의 집값이 다시 들썩이는 모양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해 10월 GTX-C노선을 경기 평택과 시흥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공약을 밝히는 한편 이달 24일에는 기존 GTX 노선에 신규 노선을 추가하는 GTX 플러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GTX-A+노선은 동탄∼평택 연장을 추진하고, GTX-C+노선의 경우 북부는 동두천까지, 남부는 병점·오산·평택으로 연장하고 금정에서 안산과 오이도까지 기존선을 활용해 연결하는 것이다. 또한, GTX-D노선은 김포∼부천∼강남∼하남 구간으로 만들고, GTX-E(인천~시흥·광명신도시~서울~구리~포천) 노선과 GTX-F(파주~삼송~서울~위례~광주~이천~여주) 노선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역시 지난 7일 수도권 광역 교통공약을 발표하고 GTX A·B·C 노선은 연장, 2기 GTX 3개 노선(D, E, F)을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GTX-A노선은 기존 운정~동탄에서 운정~동탄~평택까지, C노선은 기존 덕정~수원에서 동두천~덕정~수원~평택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또 GTX-D노선은 김포~대장~신림~사당~삼성~하남~팔당 라인을 기본으로, 삼성에서 분기되어 삼성~수서~광주~여주를 잇는 라인을 추가해 옆으로 눕힌 Y자 형태로 건설하며, GTX-E(인천~김포공항~정릉~구리~남양주)노선과 GTX-F(고양~안산~수원~용인~성남~하남~의정부~고양)노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처럼 두 후보의 GTX 공약 발표에 노선에 새롭게 포함된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률이 다시 꿈틀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경기도 평택으로, 두 대선후보가 지목한 GTX 연장 노선에 모두 포함돼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 동향 자료에 따르면, 평택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12월 2주(13일 기준) 0.29% 상승률에서 1월 첫째 주(3일 기준)에는 0.04%까지 떨어졌었다. 그러나 윤 후보가 지난달 7일 GTX 연장 공약을 발표한 직후인 1월 둘째 주(10일 기준)에는 0.14%가 오르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실제로 평택 내 아파트시세도 오름세다. KB시세에 따르면 평택시 죽백동 ‘우미린레이크파크’ 전용 84.98㎡의 1월 일반 매매가는 5억7000만원으로 12월과 비교해 한달 새 3000만원이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해 보면 무려 2억원의 시세 상승을 보였다. 이충동 현대아파트 전용 84.58㎡ 1월 시세 역시 12월보다 500만원 높은 3억5750만원으로 형성돼 있다.

평택 바로 옆에 위치한 안성시 아파트 가격 상승률도 1월 첫째 주에는 0.11% 수준이었으나 둘째 주에는 0.22% 오르면서 상승폭이 확대되더니 셋째 주(17일 기준)에는 0.23% 상승률로 2주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 GTX 신설노선 지역으로 포함된 이천시 아파트값 상승률 또한 1월 첫째 주 0.32% 상승을 시작으로 둘째 주 0.19%, 셋째 주 0.21%를 기록하는 등 올해 들어서도 꾸준한 상승률을 보여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집값이 하락하는 지역이 확대되고 있는 반면 대선후보들이 언급한 GTX 수혜지역은 오히려 집값 유지 및 확대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개발이 구체적으로 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단기간 투자목적 보다는 실거주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런 가운데 GTX 공약으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평택, 안성 등 수도권 지역에서는 새 아파트의 분양이 잇따라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평택에서는 이달 중 서평택의 핵심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는 화양지구에서는 일신건영이 2월 ‘평택 화양 휴먼빌 퍼스트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총 1468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전 세대가 전용 59~84㎡의 선호도 높은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같은 달 대우건설은 동삭-세교지구 도시개발구역에서 지하 2층 지상 28층, 전용 84㎥ 총 812세대 규모의 ‘지제역 푸르지오 엘리아츠’를 분양할 예정이다.
안성에서는 DL건설은 2월 당왕동 일대에서 ‘e편한세상 안성 그랑루체’를 분양한다. 전용 67~116㎡, 총 1370세대 규모의 대단지다. 미니신도시급으로 개발되는 당왕지구의 우수한 인프라와 미래가치를 누릴 수 있는 단지다. 또 효성중공업은 3월 안성시 공도읍 일대에 ‘안성 진사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74~100㎡, 총 993세대 규모다. 공도초, 공도중 등이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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