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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 올해‘미래교육 원년’미래교육 본격화

초·중·고 교실서 블렌디드 수업 통해 수업혁신에 박차

2022-01-05 13:01:16

(사진제공=부산교육청)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제공=부산교육청)
[로이슈 전용모 기자] 부산광역시교육청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등 교육환경 변화에 맞춰 올해를 ‘미래교육의 원년’으로 삼아 미래교육으로 본격 나아가기로 했다.

이미 초·중·고 전체 일반교실에 구축한 ‘블렌디드 러닝 환경’과 무선 인터넷망을 활용해 신학기부터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을 혼합한 블렌디드 수업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수업혁신과 미래교육을 본격 추진한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5일 오전 11시 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2022년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부산교육 운영방향과 주요 추진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교육감은 “그동안 부산교육은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미래교육 인프라 구축, 수업과 평가 혁신, 학교공간 혁신, 초·중·고 무상급식 및 무상교육 완성 등 성과를 이뤄내며 발전을 거듭해 왔다”며 “이제 우리나라 교육을 선도할 정도로 그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과 기후위기 등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대변혁의 시대를 맞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런 시대적 흐름에 맞춰 올해를 ‘수업혁신의 원년’, ‘미래교육의 원년’으로 삼아 디지털 교육을 접목시킨 미래교육으로의 전환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를 반영해 올해 4대 역점과제를 △‘미래를 선도하는 창의융합 교육’, △‘지속가능한 생태‧해양 교육’, △‘삶을 디자인하는 진로진학 교육’, △‘일상회복을 지원하는 학교 안전망’으로 설정했다.
역점과제 중 주요 추진정책을 보면 다음과 같다.

올해 부산시교육청은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기를 수 있는 학생 중심의 미래교육을 본격 시작한다

이를 위해 부산시교육청은 다른 교육청보다 앞서 구축한 ‘부산형 블렌디드 러닝’ 환경에서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을 혼합한 블렌디드 수업을 실시한다.

블렌디드 수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초등학교 4학년 이상 모든 학생과 교사에게 1인 1스마트 기기를 지급하고, 선생님들의 블렌디드 수업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기후위기를 인식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습관을 기르도록 생태환경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아이들이 해양을 발판으로 미래의 꿈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해양교육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시교육청은 AI와 메타버스 등 최신 기술을 교육에 적극 도입, 학생 개개인의 학습역량에 맞춘 개인 맞춤형 학습지도를 하는 등 학생들을 미래사회를 주도할 실력 있는 인재로 키우기로 했다.
AI기반 수학과 영어 교육을 실시하여 누구나 쉽게 수학과 영어를 배우고 원하는 피드백을 즉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진로진학에도 AI를 적극 활용키로 했다. ‘AI 기반 맞춤형 진학지원 플랫폼’을 구축하여, 오는 9월 이후 대입 수시전형 때부터 스스로 진학 로드맵을 디자인하고 모의 면접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 교육감은 “최신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학생과 교사의 디지털 역량이 필요하다”며 “전국에서 처음 중학교 과정으로 개발한 ‘디지털 리터러시’와 고등학교 과정으로 개발한 ‘수학과 인공지능’등 교과서를 활용해 디지털 기술의 사용 능력을 키우겠다”고 설명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기 위해 폐교를 활용해 권역별로 ‘미래교육센터’를 설립하는 등 교육체험시설을 계속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개관한 남부권역의 남부창의마루와 서부권역의 알로이시오기지1968에 이어 올해 동부권역의 동부창의센터와 중심권역의 부산수학문화관도 개관하고, 북부권역의 미래교육센터를 착공하기로 했다.

현재 건설 중인 부산학생안전체험관과 (동부)글로벌외국어교육센터를 올해 상반기 개관하도록 하고, 부산교육역사체험관 건설공사도 연내 시작한다.

부산시교육청은 미래지향적으로 학교공간을 혁신하기로 했다.

김 교육감은 “그동안 신·개축 학교들은 해당지역 특성과 학생의 발달단계 등을 반영해 새로운 형태로 바꾸었고, 기존 학교들도 학생들의 창의성을 높일 수 있게 리모델링했다”며 “앞으로도 이런 방향으로 학교공간을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40년 이상된 노후학교를 개축 또는 리모델링하여 미래형 학교공간으로 전환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도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사업대상으로 선정한 98개교 174개동 가운데 사전기획용역을 완료한 38개교 68개동에 대해 올해 초 설계에 들어가 연말께부터 순차적으로 착공할 예정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신도시 등 일부지역의 과밀‧과대학교 해소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학교 신‧증설과 함께 교실 재배치와 모듈러교실 설치 등을 적극 추진하고, 큰 학교에서 작은 학교로 주소 이전 없이 전‧입학이 가능한 ‘자유통학구역’을 운영한다.

오는 3월 동래구 온샘초등학교와 강서구 오션중학교, 허브유치원 역할을 할 명지가온유치원 등 초등학교 1개교와 중학교 1개교, 단설 및 병설유치원 15개원의 문을 연다.

해마다 늘어나는 소규모학교에 대해서도 교사를 추가 배치하고 학교 운영비를 확대하는 등 학교 특색에 맞게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아이들의 공정한 출발을 위해 교육복지도 계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아직 무상급식을 실시하지 않은 유치원에 대해서도 신학기부터 무상급식을 시행하여 유·초·중·고 무상급식을 완성하는 한편, 모든 특수학교에 알레르기 대체 식단을 제공할 계획이다.

다문화가정 학생과 탈북학생 등에 대해서도 상시 지원체계를 갖춰 세심하게 보살피고, 지난 12월 초 발표한 ‘부산 돌봄·방과후학교 지원 종합대책’에 따라 돌봄시간 연장과 돌봄교실 확충, 방과후학교 운영 개선 등 계획을 시행한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2년간의 코로나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방역 지원체계를 더욱 탄탄하게 구축하여 학교가 아이들에게 가장 안전한 울타리가 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떨어진 아이들의 기초학력 회복과 정서·심리적 안정, 사회성 회복 등 교육력을 회복하는 데도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이제 교육감 2기 임기가 6개월 정도 남았다”고 밝히고 “남은 기간동안 코로나19로부터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고 미래교육을 열어가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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