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배관재 전문 업체 정산애강(022220)이 CPVC 사업에 힘입어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정산애강은 매출액 171억과 영업이익 26억 원의 3분기 실적을 공시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19%, 영업이익은 78% 확대되었다고 밝혔다. 3분기 누적 실적 역시 크게 성장하여 태광실업 그룹 인수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지난 상반기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소방용 스프링클러 제품을 생산하는 CPVC 부문의 품질과 기술력이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3분기 매출액 302억 원을 기록하여 전년도 CPVC 매출액(312억)에 이미 근접하고 있는 것이 실적 성장의 기반이 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정산애강 관계자는 ”이는 생산관리시스템(MES), 창고관리시스템(WMS), 자원관리시스템(ERP) 등 스마트팩토리의 안정적인 정착을 통한 생산안정화 및 품질향상과 직원들의 끊임없는 혁신활동에 따른 결과”라며 “지난 몇 년간 회사와 직원의 노력을 시장이 인정해주는 것으로 보여 임직원 모두 크게 고무되어 있다”고 밝혔다.

실제 정산애강은 건설경기의 하락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금년 상반기 총 생산가능량의 24%에 해당하는 1,300톤 규모의 CPVC 설비를 확충하였다.

정산애강을 지속 관심종목으로 두고 있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정산애강의 재무적 안정성 및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는다”며 “태광실업 인수 전에 누적된 손실로 인해 작년까지는 배당가능이익이 산출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재와 같은 영업실적이라면 금년에는 주주친화적 정책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조심스러운 의견을 밝혔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