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화배관 수리계산은 전용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 각 배관별 필요한 압력과 유량, 유속 등을 고려해 최적의 소화배관 관경을 산출하는 성능위주 소화설비 설계방식이다.
LH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수리계산 프로그램들은 모두 외산 프로그램으로 판매가격도 상당히 고가다. 또 사용자 인터페이스 역시 미국 방화협회화재안전기준(NFPA)을 사용하고 있어 프로그램 운용에 상당한 숙련도가 요구됐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LH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국내 소방관련 법규인 국가화재안전기준(NFSC)을 기본으로 적용하고 기존 외산 프로그램 보다 사용자 편의성을 향상시켜 비숙련자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외산 프로그램 중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프로그램 수준을 개발 목표로 설정했고 향후 프로그램 개발 시 LH의 소방설계 용역을 수행하는 설계업체들에게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소프트웨어 설계업체인 고려소프트웨어, 소방설계업체인 삼진탑테크엔지니어링이 각각 분담이행방식으로 참여하며 프로그램 개발 완료 목표일은 내년 2월까지다.
조휘만 LH 주택시설처 처장은 “향후 프로그램의 무료개방을 통해 소방설계업계와 동반성장을 실천하고 성능위주 설계의 확산을 유도할 예정이다”며 “이번 사업은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에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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