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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희 전 변협 사무총장, 정치권 ‘좋은 법조계 인재영입 비법’ 눈길

“종편의 화려함에 현혹되면 안 되고, 동료 법조인들이 인정하는 인재 발굴해야”

2016-01-14 18:28:48

[로이슈=신종철 기자] 대한변호사협회 사무총장을 역임한 이찬희(51) 변호사가 14일 각 정당이 법조인을 영입하고 있는 것과 관련 <좋은 법조계 인재를 영입하는 법>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찬희 변호사는 “정치권에서 좋은 법조계 인재들을 영입하는 방법은 간단하다”며 “종편처럼 외형적으로 자극적이고 화려한 것에 현혹되면 안 된다. 발품을 팔아 동료 법조인들이 인정하는 참신성과 전문성, 청년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인재들을 발굴하면 된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이 변호사는 “특히 젊은 변호사들이 처음부터 국회의원만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지방의회에서부터 활동하면서 하나씩 체계적으로 배우고 성장한 후 국회에 진출해 법치주의에 입각한 정치를 실현하는 것이 국가와 법조계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다”라고 제시한 대목은 눈여겨볼만하다.

▲대한변호사협회사무총장을역임한이찬희변호사(사진=페이스북)이미지 확대보기
▲대한변호사협회사무총장을역임한이찬희변호사(사진=페이스북)


이찬희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먼저 “저는 정치에 대해서 잘 모른다”고 자세를 낮추며 “페북에서도 그냥 좋은 글을 쓰신 분들이나 평소 알고 지내던 분들 중에 제가 생각할 때 정치를 해도 될 정도로 훌륭한 분이 출마한다고 하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좋아요’를 누를 정도로 정치적 성향도 뚜렷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다만, 법치주의에 이념적으로 무장돼 있는 법조인들이 입법부나 행정부에서 활동하는 것이 법이 지배하는 사회를 이루는 방법 중에 하나라고 평소에도 생각해 왔다”고 말했다.

이찬희 변호사는 “특히 젊은 변호사들이 처음부터 국회의원만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지방의회에서부터 활동하면서 하나씩 체계적으로 배우고 성장한 후 국회에 진출해 법치주의에 입각한 정치를 실현하는 것이 국가와 법조계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생각해 왔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페북을 보니 이제 선거의 계절이 다가온 듯하다”며 “많은 훌륭한 법조인들이 당선돼 법을 제정하는 입법부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찬희 변호사는 “그러나 한편으로 개인의 정치적 야망을 위해 변호사회를 이용하거나 변호사 사회를 분열시키거나 허위ㆍ과장과 같이 옳지 않은 행동을 하는 것은 오히려 향후 법조인의 입법부 진출을 방해하는 것이 될 것이므로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찬희 변호사는 이날 <내일신문>에 ‘좋은 법조계 인재를 영입하는 법’에 대한 칼럼을 기고했다.

이 변호사는 “짧지 않은 변호사 생활과 변호사회 임원까지 맡아 본 경험에 비추어 볼 때, 현재 시점에서 각 당의 법조계 인재영입을 평가하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새누리당 순으로 점수를 부여하고 싶다”며 “새누리당에게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준 이유는, 영입된 변호사들 중 일부가 과연 인재라고 홍보할 만큼 참신성과 전문성, 청년의 이미지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새누리당에 입당한 변호사들에 대해 이찬희 변호사는 “이미 기성 정치인 능가할 정도의 낡은 행보”라며 “인물의 참신성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새누리당에 자발적으로 찾아갔다고 하는 변호사들 중에는 이미 정치권에 발을 담근 지 오래 된 전혀 참신하지 않은 변호사가 있다”고 혹평했다.

지난 10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김태현 변호사, 배승희 변호사, 변환봉 변호사, 최진영 변호사(가나다순) 등과 함께 입당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 변호사들은 종편 등 방송에 출연하며 얼굴이 많이 알려졌다. 김무성 대표는 이들 변호사들의 입당에 대해 인재영입이 아니라 자발적 입당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인재영입은 숨어 있는 보석처럼 참신한 인물을 발굴해서 그 진가를 발휘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이미 기성 정치인을 능가할 정도의 행보를 보이는 인물이 과연 참신한 인재인지 극히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반면에 이찬희 변호사는 “전문성 측면에서 보면 더불어민주당에서 영입한 (오기형) 변호사는 변호사들이라면 누구나 인정하는 중국법 전문가”라며 “현재 우리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중국법에 정통한 법조인이 필요한 것은 여야를 막론하고 동일할 것”이라고 양당의 인재영입을 비교했다.

이찬희 변호사는 그러면서 “정치권에서 좋은 법조계 인재들을 영입하는 방법은 간단하다”며 “종편처럼 외형적으로 자극적이고 화려한 것에 현혹되면 안 된다. 발품을 팔아 동료 법조인들이 인정하는 참신성과 전문성, 청년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인재들을 발굴하면 된다”고 제시했다.

이 변호사는 “이러한 숨어있는 보석 같은 인재들을 영입하는 정당이라면, 굳이 응답해 달라고 외치지 않아도 국민들은 당연히 표로서 응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찬희변호사가14일페이스북에올린글과내일신문에기고한글이미지 확대보기
▲이찬희변호사가14일페이스북에올린글과내일신문에기고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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