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부산경남취재본부=전용모 기자] SNS를 통해 호통판사로 알려진 천종호 부산가정법원 소년부 부장판사의 재판 실화가 학교 폭력 예방 및 청소년 감성회복 뮤지컬로 무대에 올려 진다.

뮤지컬 ‘행복을 부르다’는 천종호 부장판사가 재판과정에서 만난 청소년들의 실제사례들을 토대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천종호 판사는 밖으로는 비행을 일삼는 청소년들에게 호통으로 일침을 가하고, 안으로는 비행과 일탈로 상처받고 방황하던 청소년들을 위한 사법형 그룹홈을 일구어 그들의 상처받은 내면을 어루만져 주었다.

그는 그룹홈을 통해 우리 청소년들이 직면하고 있는 수많은 갈등과 아픔에 한 걸음 더 다가서고자 애썼다.

그룹홈 아이들과 지내면서 그들의 여린 내면에 담긴 진솔한 속이야기를 이끌어내 기획하게 된 뮤지컬이 바로 ‘행복을 부르다’이다.

천종호 판사는 “아이들의 문제가 정작 아이들만의 문제인가, 방황하는 아이들의 뒷면에 숨겨진 상처와 아픔을 우리 어른들 스스로가 외면하고 있지는 않는가”라고 되묻고 “지금 우리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많은 고통들이 사실은 아이들만의 문제이기 이전에 그들의 문제를 무관심과 무책임으로 일관해 왔던 우리 어른들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소년은 오늘 자신을 알아봐 주는 단 한명의 어른을 만났다.” 천종호 판사의 이 한마디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청소년 자살률 1위, 왕따 문제, 원조교제, 폭력 등으로 일그러진 우리 아이들의 참혹한 현실,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가 책임감을 갖고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수많은 비행과 범죄의 늪에 빠져 방황하는 청소년들이 정작 바랐던 것은 그 어떤 거창한 물질적 보상이 아니라 그저 단 한 번의 진심어린 공감과 따뜻한 손길이 아니었을까.

이번 뮤지컬 제작을 위해 김은혜(전 서울예술단 뮤지컬단원) 현 한일장신대 외래교수가 연출을 맡았고, 프로듀싱팀 ‘Vontasypark’을 비롯해 다양한 창작뮤지컬에서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재원 감독이 작곡을, ‘저는 여섯살입니다’의 박정인 작가가 대본작업을, 한양여대 Blessing 치어시범단 단장을 지낸 김민선이 안무작업에 참여했다. 비손 커뮤니케이션도 함께한다.

출연진으로는 손동수, 김은석, 조호균, 김진혁, 윤수진, 강은비 등 현직전문 배우들이 캐스팅 돼 열연을 펼친다.

‘행복을 부르다’를 주관한 올엔터테인먼트 이상호 대표이사는 “이번 뮤지컬을 통해 우리나라의 미래 세대가 겪고 있는 아픔을 함께 공감하고 동시대인으로서의 책임감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행복을 부르다’ Synopsis
학교 일진 민기와 그의 오른팔 은석, 그리고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가지고 있는 빵셔틀 상철. 언제나 상철을
괴롭히는 민기 일행과 수진. 민기와 그들은 자신의 꿈을 이루고자 상철의 음악적 재능을 이용한다. 한편 원조교제를 하는 수진은 돈이 필요한 친구들에게 원조 교제를 알선한다. 돈이 필요한 상숙은 수진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늪으로 빠져들게 된다. 비행을 일삼던 그들은 끝내 재판장에 서게 되는데…

◇공연정보
제 목 : 호통판사 천종호의 청소년 감성회복 뮤지컬 ‘행복을 부르다’
일 시 : 7월 25-26일 3시, 7시 4회 공연
장 소 : 부산해운대문화회관 해운홀
입 장 료 : 일반 30,000원, 청소년 20,000원 (티켓 구매하시는 모든 분들게 천종호 판사의 책을 선물로 드립니다)
인터넷 예매 : www.allenters.com
문 의 : 올엔터테인먼트 070-4284-73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