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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대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과 오찬...성난 농심 달래나

2019-11-21 15:11:25

[로이슈 편도욱 기자] 정부의 WTO 개도국 지위 포기로 성난 농심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집권당 대표가 농업전문가 겸 농업전문경영인으로 알려진 인사를 만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1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과 만나 오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부의 WTO 개도국 지위 포기 선언으로 전국적으로 농민들의 불만과 분노가 봇물 터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당․정․청은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해 피해 규모를 최소화하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중과부적이다.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지난 12일 농민단체들과의 농정현안 관련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농민단체 대표들은 WTO 개도국 지위 포기 선언 과정에서 이해당사자인 농업계와 제대로 된 협의가 없이 진행됐다는 것에 실망감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농민단체들은 정부의 WTO 개도국 지위 포기 선언을 계기로 ‘농민들의 입장을 대변할 강력한 대변자’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지난 19일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예방을 받는 자리에서 “이번 결정으로 농가의 어려움이 더 커지지 않게 농가소득 안정화와 농업 선진화에 당정이 힘을 모아 큰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전남지역 국회의원은 이개호․서삼석 의원 단 2명에 불과하고 전북까지 넓혀서 계산해도 단 4석뿐이다. 4석 중 농업인 출신이자 농업전문가 겸 전문경영인 출신은 단 한 명도 없다. 호남지역 국회의원은 총 21석이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농고 출신으로 농협 말단 직원에 입사에 3선 조합장, 23대 농협중앙회장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로, 농협에 다니면서도 농업 관련 전공으로 학사․석사(학위 2개)․박사 학위를 받았다.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성난 민심을 달래는 한편, 메가 FTA로 불리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을 대비해서라도 농업전문가의 영입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런 때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집권당 대표가 190만 명이 넘는 농협조합원을 대표하는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을 만났다는 것은 적지 않은 의미를 던져주고 있다.

김병원 회장은 지난 4년간 농협중앙회장으로서 농가소득 5천만 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각적인 농협혁신을 추진해 농민들로부터 강력한 호응을 받고 있다.

편도욱 로이슈(lawissue)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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