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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개인정보 유출 대책 없이 혁신은 전형적인 소비자 기만”

2015-03-12 13:27:14

[로이슈=전용모 기자] 지난 10일 홈플러스㈜는 기자 간담회를 열어 주요 신선식품을 연중 항상 10~30% 싸게 판매하겠다는 내용이 포함 된 ‘4대 혁신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2406만 건에 달하는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해서는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않았다.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서 “국민께 심려를 끼쳐 대표이사로서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하면서도 “사법 절차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우리의 입장을 다 말씀드리는 것은 부적절하다. 시간이 지나 사법 판단이 내려지면 저희 의견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책임을 회피했다.
이에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와 진보넷은 12일자 성명에서 “이러한 홈플러스의 행태는 자신들의 잘못을 할인행사 등으로 쏠리게 해 자신들의 잘못을 덮으려고 하는 전형적인 소비자 기만행위이다”며 개인정보가 유출된 피해자들에게 신속하게 개인정보 유출사실을 통지할 것을 촉구했다.

▲경실련과진보넷은9일홈플러스영등포점앞에서홈플러스개인정보유출에대한집단분쟁조정신청및손해배상청구소송을제기하는기자회견을개최하고있다.(사진제공=경실련)이미지 확대보기
▲경실련과진보넷은9일홈플러스영등포점앞에서홈플러스개인정보유출에대한집단분쟁조정신청및손해배상청구소송을제기하는기자회견을개최하고있다.(사진제공=경실련)
또한 우선적으로 시민단체가 요구한 개인정보 열람 요구를 지체 없이 받아들일 것을 요구했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개인정보의 열 람 요구는 10일 이내에 처리해야 한다.

성명은 “홈플러스는 할인 행사를 기획하고 실행할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의 피해구제를 위해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지금도 수많은 소비자들이 불법으로 제공된 개인정보로 인해 스팸성 보험가입 전화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사건의 심각성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와 진보넷은 소비자의 피해구제를 위해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소송인단 모집은 3월 31일까지 진행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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