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6년 6월 말 기준 전국 자동차 누적등록대수는 2667만6359대다. 수도권에만 1168만7612대가 몰려 전체의 약 44%를 차지한다. 인구 기준으로는 수도권 약 2.2명당 1대꼴로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주차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하다. K-apt 자료(9월 25일 기준)를 보면 수도권 의무관리대상 아파트의 세대당 평균 주차대수는 1.08대에 그친다. 차량 2대를 굴리는 가구가 흔해진 현실과 맞지 않는 숫자다.
친환경차 확산도 부담을 키운다. 2026년 6월 말 친환경차 누적 등록 대수는 395만3287대로 전년 말 대비 13.1% 늘었다. 순수 전기차는 109만5218대로 전체의 4.1%다. 올해 상반기 신규 등록 차량 중 전기차 비중은 23%에 달한다. 전기차 충전시설과 전용 주차구역 의무 설치가 강화되면서 내연기관 차량이 쓸 수 있는 일반 주차 면적은 줄고 있다. SUV와 중·대형차 선호까지 겹쳐 문콕, 이중주차, 주차면 선점 갈등도 커지는 양상이다.
실제로 생활지원 플랫폼 ‘아파트아이’가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전국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접수된 민원 약 55만 건을 분석한 결과 주차 문제가 약 11%로 4년 연속 민원 1위를 기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아파트 주차 공간이 전반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세대당 1.3~1.5대 이상을 확보한 단지는 입주 후 만족도와 시세 안정성이 높게 나타나는 편”이라며 “넉넉한 주차대수와 특화설계를 갖춘 단지에 수요자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주차 경쟁력을 앞세운 신규 단지들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반도건설은 계양신도시 AC3·AC4블록에서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를 이달 분양한다. 전용 84·92·93㎡ 총 1110세대 아파트와 브랜드 상업시설 ‘시간(時間)’으로 구성된 주상복합 단지다. 두 블록 모두 세대당 1.65대 주차 공간을 확보했고, 전체 주차장의 40%를 확장형으로 조성해 대형 SUV·승합차도 여유롭게 주차할 수 있도록 했다.
시티건설은 경기 광명시 구름산지구 일원에서 ‘광명 시티프라디움 에듀하임’을 분양 중이다. 총 930세대 가운데 1차 물량으로 지하 2층~지상 22층, 6개 동, 426세대 규모다. 세대당 1.5대 주차대수를 확보했고, 전용 84㎡ D타입은 3면 발코니 특화설계로 최대 약 12평의 서비스 면적을 제공한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일원에서 ‘청주 가경 아이파크 7·8단지’를 이달 분양한다. 전용 84~116㎡ 총 1671세대 규모로, 7단지는 세대당 1.68대, 8단지는 1.79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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