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특히 여의도업무지구(YBD), 강남업무지구(GBD), 도심중심업무지구(CBD)로 대변되는 서울 3대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은 주거 편의성을 넘어 자산가들의 선택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이다. 물리적인 통근 거리의 단축이 삶의 여유를 확보해 주는 것은 물론, 상대적으로 가치 방어력이 높은 입지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지난 2024년 5월 발표된 '서울시 통근시간이 통근만족도와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2022년 서울서베이 기반)에 따르면, 교통 요인은 현대인의 삶의 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통근시간’이 개인의 삶의 질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핵심 변수라고 짚었다. 출퇴근 시간의 단축이 정주 만족도와 직접적으로 직결된다는 점이 학술적으로 증명된 셈이다.
그렇다보니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의 다이렉트 교통망을 확보한 직주근접 아파트들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시장의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서울 서남권 핵심 주거 벨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남권 대표 직주근접 단지들의 상승세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7호선 역세권인 동작구 상도동 'e편한세상 상도노빌리티' 전용 59㎡는 지난해 5월 15억2,000만원에서 올해 5월 18억7,000만원으로 거래되며, 1년 만에 약 23.0% 급등했다. 현재는 20억 원 이하 매물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몸값이 뛴 상태다.
이 같은 직주근접 프리미엄은 영등포구 신길뉴타운에서도 고스란히 증명된다. 여의도와 강남 접근성이 뛰어난 '힐스테이트 클래시안' 전용 59㎡는 지난해 6월 13억6,500만원에서 올해 6월 최고 17억3,000만원으로 최고가액을 경신하며 1년새 약 26.7%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서남권 핵심 주거지의 가치가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시장의 시선은 이미 완성된 인프라 위에서 새로운 교통 호재를 맞이할 공급 단지들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신길뉴타운 최중심이자 7호선 신풍역 초역세권 입지에 들어서는 ‘써밋 클라비온’ 같은 단지가 대표적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철 7호선 신풍역 '초역세권' 단지로, 강남(GBD) 주요 권역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향후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여의도(YBD) 역시 환승 없이 10분대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이로써 더블 역세권의 탁월한 직주근접 입지를 갖추며, 서남권 교통 허브의 중심지로서 그 수혜를 고스란히 누릴 전망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물리적 시간과 삶의 질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성향이 짙어지면서, 서울 핵심 업무지구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주거지의 가치는 독자적인 시세 형성 기준을 갖추게 된다"라며 "히 이미 정주 여건이 완성된 서남권 뉴타운 일대는 촘촘한 광역 교통망 확충과 맞물려 직주근접 수요를 흡수하는 대표적인 거점으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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