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작년에 이어 두 번째 공연으로, 거제씨월드에 남아있는 큰돌고래와 벨루가가 넓은 바다에서 마음껏 헤엄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한 행사였다.
슬픈수족관은 2024년 국내 발간한 책으로 미국의 세계 최대 해양테마파크인 씨월드(seaworld)의 전직 조련사인 존 하그로브가 겪은 일을 바탕으로 감금 범고래의 사육환경 실태와 범고래가 낳은 4마리의 새끼가 모두 폐사하는 문제점등의 내부고발을 다룬 내용의 책으로, 동물전시 및 공연쇼의 윤리와 동물권 문제를 재조명한 책이다.
먼저 미국의 씨월드 범고래 쇼의 문제점과 거제씨월드 공연장을 모니터링한 후의 문제점을 시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영상물을 감상했다. '우포늪'이 위치한 창녕과 대구지역의 어린이들로 구성된 ‘우창수와 개똥이 어린이 예술단’이 음악공연과 낭독을 진행했다.
우창수 선생의 기타 연주로 5명의 어린이들이 한지로 만든 옷에 꽃머리띠와 검정고무신 차림을 하고 무대에 올라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바다야’를 불러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어린이 참가자들도 돌고래류 들에게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직접 적은 글을 낭독했으며, 전문 내레이터가 ‘슬픈수족관’이라는 책의 일부를 낭독해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공연을 마무리하면서 최근 큰돌고래인 마크가 세상을 떠난 것을 추모하며 관객들에게 고래류를 기념하고 보호하자는 의미로 ‘큰돌고래 배지’를 만들어 나눠주었다.
공연이 끝난후 참가자들 모두 일운면에 위치한 거제씨월드로 이동해 약식집회를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거제씨월드는 2015년 개장한 이후 10여년간 16마리의 고래류가 사망해 매년 1.5마리의 고래류가 좁은 수족관에서 폐사했다. 이들의 희생은 단순한 숫자가 아닌 수족관 환경의 처참한 실패를 증명한다. 지난 1월 폐사한 17세 암컷 큰돌고래 ‘마크’가 수개월간 만성폐렴과 심낭염으로 고통받다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생을 마감했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돌고래류 사육환경 개선 및 거제씨월드 폐쇄와 생츄어리(바다 쉼터) 조성을 요구하고 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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