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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무게는 줄이고, 반응은 끌어올렸다 ‘에어록스 3 Gen 2’

2026-04-19 22: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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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편도욱 기자] 봄기운이 완연해졌지만, 낮 시간대에는 손에 열기가 차오르는 순간이 잦아졌다. 장시간 게임을 이어가다 보면 마우스를 쥔 손바닥에 미세한 땀이 맺히고, 결정적인 교전 상황에서 에임이 살짝 밀리는 경험이 반복됐다. 특히 기존에 사용하던 비교적 무거운 마우스는 손목 피로까지 더해지며 집중력을 끊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고주사율 모니터 환경에서 반응 속도 차이가 점점 체감되기 시작한 시점, 단순한 교체가 아닌 ‘환경에 맞는 장비’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섰다. 경량 구조와 고폴링레이트를 동시에 갖춘 제품들을 비교하던 중, 방수 설계와 4K 무선을 함께 지원하는 ‘에어록스 3 무선 Gen 2’를 선택하게 됐다.

박스를 여는 순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스틸시리즈 특유의 오렌지색 패키지다. 내부에는 ‘쉐도우’ 컬러 본체와 함께 USB-C 브레이디드 케이블, 무선 리시버, 연장 어댑터가 정갈하게 배치돼 있다. 책상 위에 올려두고 처음 들어 올렸을 때, 타공 구조로 이루어진 하우징 사이로 내부가 비치는 디자인이 시각적으로도 가벼움을 전달했다. 실제 무게는 약 67g 수준으로 확인됐는데, 손에 쥐는 순간 기존에 사용하던 마우스 대비 확연히 부담이 줄어든 느낌이었다. 68g 초경량 설계와 IP54 등급의 방수·방진 구조를 동시에 적용했다는 점은 단순한 디자인 요소를 넘어 실사용 환경을 고려한 설계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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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테스트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차별점이 드러났다. 기존 마우스와 새 제품을 나란히 쥐고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자 ‘감도 일치화 도구’가 이를 분석해 DPI를 자동으로 조정했다. 별도의 수치 계산 없이 기존 감각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점은 적응 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 이후 4,000Hz 폴링레이트를 활성화한 상태에서 FPS 게임을 진행해보니, 빠르게 시점을 전환하는 장면에서도 커서가 손의 움직임을 비교적 촘촘하게 따라오는 흐름이 이어졌다. 화면 커서가 초당 최대 4,000번 갱신되며 일반적인 1,000Hz 대비 최대 4배 빠른 반응을 보이는 구조는 고주사율 환경에서 차이를 체감하게 만드는 요소다.

2ms 이하 클릭 반응으로 이어지는 입력 지연 감소는 연속 교전 상황에서 체감되는 부분이었고, 26,000 DPI·400 IPS·40G 성능의 TrueMove 26K 센서는 빠른 스와이프에서도 시점이 튀는 느낌 없이 의도한 위치에서 멈추는 안정적인 트래킹을 보여줬다. 여기에 리프트오프 거리(LOD) 조절 기능을 통해 마우스를 들어 재정렬하는 순간에도 커서 흔들림을 줄일 수 있었고, 포인터 속도·회전 제어·스크롤 점프 방지 기능 등 세부 설정 역시 상황에 맞게 조정할 수 있었다. 퍼스널 에이밍 툴은 과하거나 부족한 조준을 보정하는 방식으로, 반복 플레이 속에서 감도 설정을 빠르게 맞추는 데 도움을 주는 구조로 확인됐다.
연결 방식은 2.4GHz 무선과 블루투스, 유선을 모두 지원하는 구조로 구성됐다. 게임에서는 저지연 2.4GHz, 일상 환경에서는 블루투스로 전환하는 식의 활용이 가능해 사용 환경에 따라 유연한 대응이 가능했다.

며칠간 반복 사용하며 체감된 변화는 ‘온도’와 ‘유지 상태’였다. 장시간 플레이 중 책상에 팔을 고정한 채 마우스를 움직이는 상황에서도, 타공 구조 덕분에 손바닥에 열이 머무는 느낌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실제로 게임 도중 음료를 마시다 주변에 물방울이 튄 상황에서도, 가볍게 털어내는 것만으로 정상 작동이 유지됐다. 아쿠아배리어(AquaBarrier) 설계는 물, 먼지, 이물질 유입을 일정 수준 차단하는 구조로 확인되며, 일상적인 사용 환경에서 관리 부담을 줄여주는 요소로 작용했다.

또한 8천만 회 클릭 내구성을 갖춘 기계식 스위치는 반복 클릭이 많은 게임 환경에서도 일정한 반응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둔 설계로 보였다. 배터리는 블루투스 기준 최대 200시간, 2.4GHz 기준 최대 120시간 수준으로, 사용 패턴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충전 주기를 길게 가져갈 수 있는 구성이다.

다만 전체적인 크기가 비교적 콤팩트하고 등 높이가 낮은 편이라, 손이 크거나 손바닥을 완전히 밀착시키는 팜 그립 사용자라면 뒤쪽이 비는 느낌이 들 수 있다.

결과적으로 ‘에어록스 3 무선 Gen 2’는 초경량 구조, 4K 폴링레이트, 그리고 방수 설계와 내구성까지 결합해 실사용 환경에서의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지향한 모델로 정리된다. 특히 고주사율 환경에서 반응 속도 차이를 체감하려는 사용자나, 장시간 플레이 시 열감과 습기에 민감한 환경에서는 변화가 비교적 분명하게 드러나는 편이다. 다만 그립 형태에 따라 체감은 달라질 수 있어, 사용 스타일에 맞는 선택이 전제될 필요는 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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