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직업훈련을 통해 익힌 기술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읍내당 팝업스토어(Pop-up Store)로 마련됐다. 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활동에 앞서 병원 측이 진행한 생명 존중 및 웰다잉(Well-dying) 교육을 이수하며
삶과 죽음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학생들은 병실을 일일이 방문해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정성껏 포장한 마들렌 3종 세트를 전달했다. 특히 한 학생이 건넨 빵을 받고 눈물을 흘리는 80대 환자의 손을 맞잡으며 현장은 눈물바다가 되기도 했다.
할머니는 “어린 학생들이 만든 귀한 선물을 받아 정말 고맙다”며 학생의 손을 꼭 쥐었고, 학생들 역시 눈시울을 붉히며 자신의 지난날을 돌아보는 깊은 깨달음을 얻었다.
학생들은 환자들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헌신하는 간호사들에게도 마들렌을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봉사활동 이후에는 어린이 병동과 병원 학교 등 주요 시설을 견학하며 의료진의 역할을 직접 체험하고 미래를 설계하
는 진로 탐색의 시간도 가졌다.
봉사에 참여한 A군(15)은 “내 손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아닌 따뜻한 위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큰 보람을 느꼈다”며 “할머니의 눈물을 보며 앞으로 정직하게 살아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를 지원한 안윤근 소년보호위원은 “아이들의 진심 어린 눈물과 정성이 환자분들에게 큰 위안이 되었을 것이다. 이러한 경험이 아이들의 인생을 바꾸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우근 대구소년원장(읍내중고등학교장)은 “학생들이 생명의 존엄성을 배우고 나눔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는 소중한 성장의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보호학생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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