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검팀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부터 한 전 총리를 불러 비상계엄 선포 과정과 전후 지시사항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이다.
한 전 총리는 '국정 2인자'로서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못하고 방조·가담한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계엄 선포 절차 전후 의사결정 및 행위에 모두 관여하는 자리인 만큼, 불법 계엄에 따른 내란 행위의 '핵심 공범'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이 최초 계엄 선포 문의 법률적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사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하고 폐기했다는 혐의의 공범으로도 지목된 상태다.
특검팀은 지난달 한 전 총리를 한차례 불러 조사하고 한 전 총리의 자택과 국무총리 공관, 강 전 부속실장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으며 이번 소환으로 관련 혐의를 확인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안재민 로이슈 기자 newsah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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